조 단위 IPO ‘대어’가 몰려온다 [정부, 주가 부양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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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兆) 단위 규모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IPO 시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정책들의 영향이 반영되는 시기를 앞두고 관련 기업이 우선 관망하는 시기였기다"며 "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11월은 시장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3500억~4000억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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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5조, 무신사는 10조 ‘목표’
연내 공모시장 피크, 투자열기 점화
조(兆) 단위 규모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한동안 IPO 시장이 침체됐었지만 증시가 살아나며 활기를 띄는 ‘IPO 적기’가 형성되면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했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으로, 예심 통과 후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5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 미국 계열사인 권선 제조업체 에식스솔루션즈도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했다.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IPO를 준비하는 무신사는 지난달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양사는 각각 기업가치 2조원, 10조원을 희망하고 있다.
이달 일반 청약을 앞둔 기업은 12곳으로 집계됐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3곳을 포함하면 15곳이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이 예정대로 모두 청약에 나서면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규모가 된다.
7월부터 ‘의무보유 확약 우선배정제도’가 생기면서 IPO 시장은 정책 반영을 관망하는 시기를 겪었다. 바뀐 규정에 따라 IPO기업은 공모주식의 최소 40%(올해까지는 30%)이상을 일정 기간 공모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기업들이 상장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실제 적용된 사례는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에스투더블유, 명인제약 두 곳에 그쳤다.
IPO 시장이 활기를 띄는 배경으로는 증시활황에 따른 신규 상장 종목의 우수한 성과가 자리한다. 환경시험장비 업체 이노테크는 상장 첫날인 지난 7일 공모가(1만4700원) 대비 300% 급등한 5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최적화·경량화 기술 기업 노타도 상장 첫날인 지난 4일 240.66%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1일 코스피에 입성한 명인제약 역시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110% 이상 급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난 점은 긍정적 배경이다. 예비 상장사들 사이 상장 이후 주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통상 상반기 결산을 마친 기업들이 3~4분기 중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4분기에 공모 절차를 밟는다. 여기에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11월은 공모 시장의 ‘피크’ 시즌으로 꼽히기도 한다.
대어급 추가 상장 시도가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반도체 전문가인 김영식 전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전 양산총괄이 건설사로 이동한 배경에는 SK에코플랜트의 IPO가 자리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재무적투자자(FI로)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약 1조원을 조달하면서 내년 7월까지 IPO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IPO 시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정책들의 영향이 반영되는 시기를 앞두고 관련 기업이 우선 관망하는 시기였기다”며 “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11월은 시장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3500억~4000억원 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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