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증시, 셧다운 타결 기대에도 AI 고평가 논란에 혼조

SBSBiz 2025. 11. 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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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AI 버블론이 시장에 꼬리표처럼 붙고 있습니다.

셧다운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연이틀 호재를 누렸지만, 오늘(12일)도 AI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면서 기술주들이 하루 만에 다시 반락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이 AI를 기반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의 뉴욕증시의 향방은 AI기업들이 모멘텀이 회복하는지에 따라 달려 있을 것을 보입니다.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18%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S&P 500 지수도 0.21% 상승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홀로 0.25% 빠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확인해 보면, 엔비디아가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어제(11일)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회사 측은 이는 AI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AI 고평가 우려에 선을 그었지만, 이 소식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엔비디아 주가에 부담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또 엔비디아가 투자한 코어위브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전망과 영업이익률을 내놓은 것도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버리도 또 AI 테마에 찬물을 끼얹었죠.

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수익이 과장된 것일 수 있다면서 기업들이 내용연수를 늘려 감가상각 비용을 적게 계상해 인위적으로 순익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기업들은 대체로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AI 투자 확대 소식을 내놓은 가운데 각각 0.53%, 0.40% 올랐고요.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후속 모델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소식에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AI 투자와 가장 거리가 멀기 때문에 오늘도 기술주 하락장 속에서 방어주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는 수석 AI 과학자인 얀 르쿤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에 0.74% 빠졌고요.

테슬라는 중국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재차 주목받으며 주가가 1.26% 떨어졌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굴기에 직면하며 테슬라는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밖에 브로드컴은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에 2% 가까이 빠졌고요.

반면 고평가 부담에서 적은 헬스케어 업종이 대부분 강한 초록불을 켜면서, 일라이릴리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렇게 셧다운 노이즈가 없어지니,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경제 데이터로 돌아왔는데요.

점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지난달 민간 고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P 가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25일까지 4주간 민간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주당 평균 1만 1250건 감소했습니다.

앞서 지난주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주당 평균 1만 건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보면 노동 시장이 10월 말로 갈수록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몇 주간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 계획을 공개하고, 여러 설문조사에서 고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실제 노동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역사적으로 셧다운이 종료되고 나서 5일 후에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이르면 이번 주 말, 혹은 다음 주 초에 나올 9월 고용 보고서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이 나올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 낙관 지수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발표치는 98.2로 나와 전월 대비 0.6 포인트 하락했는데요.

매출 감소와 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서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었고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 지수가 떨어진 것도 전반적인 수치를 끌어내렸습니다.

또 기업들의 인력 부족 문제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채용 계획도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는데요.

이를 보면 노동 공급과 수요 모두 약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한 고용 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에 대한 매력도가 부각된 가운데, 어제 금이 크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함께 나오면서 금값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금 선물은 0.17% 올라 온스당 4129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이 제재를 가한 러시아의 대형 석유 기업 중 한 곳이 이라크 유전에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원유 지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소식에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51%, 1.67%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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