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돌아와줘요” 관람 수입 더 걷으려다 후회하는 원주시

가수 싸이는 2023년과 2024년 여름 강원도 원주에서 콘서트 ‘흠뻑쇼’를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속초에서 콘서트가 열렸는데, 원주시가 1년 전 공연 관람 수입의 10%를 추가 징수하도록 한 조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례 개정 후 대형 공연들이 자취를 감췄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원주시는 1년 만에 해당 조례를 폐기했다.
원주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원주시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운동장이나 체육 시설에서 하는 대형 공연에 관람 수입의 10%를 추가 납부하도록 하는 원주시 조례가 1년 1개월 만에 폐기됐다.
폐기된 조례는 원주종합운동장‧체육관, 치악체육관 등의 대관료와는 별도로 공연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무조건 관람 수입의 10%를 추가 징수하도록 했다. 시는 시설물 파손 문제를 해결하고, 세수 증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지만, 공연 업계에서는 과도한 비용으로 지역 내 문화 저변을 축소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싸이 흠뻑쇼를 비롯해 원주에서 열렸던 나훈아, 심수봉, 장윤정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역시 조례 개정 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손준기 원주시의원은 “많은 예술인이 공연이나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용 때문에 많이 부담스러워해서 원주시가 문화 예술의 기피 도시가 된 것 아닌가 싶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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