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지중해 최고 여행지+②유럽 최고 여행지+③유럽 최고 크루즈 여행지=크로아티아 3관왕
크로아티아, ‘유럽의 크루즈 성지’등극, 관광업계의 ‘오스카’ 트래비 어워즈 2연속 수상

크로아티아가 관광업계 오스카로 통하는 2025 트래비 어워즈에서 ‘지중해 최고 여행지’, ‘유럽 최고 크루즈 여행지’, ‘유럽 최고 여행지’ 3관왕을 차지하며 유럽의 크루즈 성지로 등극했다. 한국 영토 절반 크기에 불과한 이 나라는 1246개 섬을 ‘기항지가 아닌 목적지’로 만들어 톰 크루즈, 비욘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앞다퉈 찾는 크루즈 성지로 키웠다.
크로아티아, 관광업계 ‘오스카’ 트래비 어워즈 2연속 수상
크로아티아가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2025 트래비 어워즈(Travvy Awards)에서 ‘지중해 최고의 여행지(Best Mediterranean Destination)’와 ‘유럽 최고의 크루즈 여행지(Best Cruise Destination in Europe)’ 부문 동메달을 동시 수상했다. 북미 여행업계 전문가들이 투표로 선정하는 이 상은 관광업계의 오스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관광 산업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의 크리스트얀 스타니치치(Kristjan Staničić) 청장은 “이번 수상은 크로아티아의 국제적 명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특히 미국 시장에서 안전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지중해의 숨은 보석, 1246개 섬이 만드는 매력
크로아티아가 지중해와 크루즈 여행지로 동시에 인정받은 배경에는 독특한 지리적 조건이 자리한다. 아드리아해(Adriatic Sea) 동쪽 해안을 따라 1,777km에 달하는 해안선과 1,246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지중해에서 가장 복잡하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형성한다. 두브로브니크(Dubrovnik)에서 스플리트(Split), 자다르(Zadar)에 이르는 주요 항구들은 대형 크루즈선이 직접 도심에 접안할 수 있는 천연 항구 조건을 갖췄다.
특히 달마티아(Dalmatia) 해안 지역은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중세 도시의 역사적 유산이 어우러져 유럽 크루즈 여행의 필수 기항지로 자리매김했다. 크로아티아는 단순히 경유지가 아닌 크루즈 모항으로서의 기능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를 잇는 7일 크루즈 상품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다.

세계가 인정한 크루즈 기항지의 조건
트래비 어워즈는 북미 여행업계 전문가 20만명 이상이 투표로 선정하는 만큼, 수상 자체가 곧 해당 지역 관광 산업의 품질 보증서나 다름없다. 크로아티아가 2025년 트래비 어워즈에서 ‘지중해 최고의 여행지’와 ‘유럽 최고의 크루즈 여행지’ 두 부문에서 동시에 동메달을 차지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두 개 부문 동시 수상은 크로아티아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크루즈 여행의 핵심 거점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음을 입증한다.
더욱 주목할 점은 크로아티아가 ‘유럽 최고의 여행지(The best county in Europe to visit in 2025 by European Best Destinations(EBD).‘ 부문에서도 동메달을 추가로 획득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는 것이다. 이는 지중해 관광 시장에서 크로아티아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만 의존하지 않았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일찍이 법제화하고, 호텔 등급 심사에 환경 기준을 의무화하는 등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했다. 무엇보다 각 기항지마다 독특한 정체성을 부여한 전략이 주효했다. 스플리트는 로마 유적 도시로, 흐바르는 라벤더 섬으로, 코르출라는 마르코 폴로의 고향으로 테마를 설정하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이 국제 여행업계의 신뢰로 이어졌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한 흐바르…섬 크루즈의 진수
크로아티아의 크루즈 관광 성공 사례 중 단연 돋보이는 곳이 흐바르(Hvar) 섬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잇는 크루즈 여정에서 흐바르는 필수 기항지로 손꼽힌다. 연간 2,800시간 이상의 일조량을 자랑하는 ‘유럽에서 가장 햇볕이 잘 드는 섬’으로, 톰 크루즈,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 조지 클루니와 아말 클루니 부부, 프린스 해리와 메건 마클 등 할리우드 A급 스타들이 정기적으로 찾는 휴양지다.

흐바르를 중심으로 한 크루즈 일정은 대체로 3일에서 10일 코스로 운영한다. 스플리트에서 출발해 흐바르, 코르출라(Korčula), 브라츠(Brač) 섬 등을 거쳐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하는 7일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흐바르에서는 라벤더 밭과 중세 성곽, 그린 케이브와 블루 케이브 같은 자연 명소를 탐험하며, 섬마다 다른 와인과 올리브 오일을 맛보는 미식 투어가 포함된다. 연예인들은 주로 흐바르 타운의 고급 리조트에 머물며 파클레니 제도(Pakleni Islands)의 프라이빗 요트 투어를 즐긴다고 알려진다.
크로아티아는 섬 간 이동거리가 멀지 않으면서도 각 섬마다 문화, 경관, 식문화가 달라 기항지로서 최고의 매력을 지닌 곳이다. 이는 호화로운 시설보다 자연과 문화 탐방 위주의 여행을 선호하는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섬 연결하는 크루즈, 문화 차별성이 핵심”
크로아티아 관광청 자문을 맡고 있는 박재아 전 태평양관광기구 및 인도네시아관광부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3,300여 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관광 자원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섬은 본질적으로 고립되어 있지만, 크루즈야말로 이들을 연결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여수, 신안, 부산 등 지자체와 국제포럼 및 협력사업을 이끌어온 해양문화 관광전문가인 박 자문관은 “크로아티아의 성공 사례는 한국 크루즈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대형 호화 크루즈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소규모 크루즈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자문관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건조한 피니시(Pinisi) 목선으로 코모도 왕도마뱀, 만타가오리 등 섬마다 다른 해양생물과 문화를 체험하는 크루즈가 큰 인기”라며 “선박의 호화로움보다 전통과 문화 차별성을 강조한 기항지의 매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 역시 섬 간 이동거리는 짧지만 각 섬마다 전혀 다른 문화와 경관, 식문화를 간직해 자연과 문화 탐방을 선호하는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말로’ 철학이 만든 슬로우 투어리즘
크로아티아 관광의 핵심 경쟁력은 ‘포말로(pomalo)’라는 고유한 문화에서 비롯된다. ‘천천히, 여유롭게’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제 관광 정책에 반영됐다. 두브로브니크는 과잉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루즈선 입항을 제한하고, 구시가지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는 2025 완더러스트 어워드(Wanderlust Award)에서 지속가능성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협력 통한 노하우 공유…구체적 실행 단계로
크로아티아 관광청 마르코 유르치치(Marko Jurčić) 한국 지사장은 착임 6개월 동안 부산, 여수, 목포, 신안 등을 직접 방문하며 한국 지자체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유르치치 지사장은 여수의 365개 섬 브랜드와 크로아티아의 1,246개 섬 관광 노하우를 결합한 공동 마케팅, 크루즈 기항지 운영 경험 전수,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 공유 등을 구체적인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유르치치 지사장은 “한국 지자체와 양해각서 체결, 공동 포럼 개최, 관계자 현지 답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관광청은 조만간 한국섬진흥원을 방문하고 한국태평양학회와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크루즈 산업 리더십을 보유한 롯데관광과의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트래비 어워즈 3관왕을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1246개 섬을 활용해 지중해 크루즈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러한 성공 경험을 한국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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