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 '틀딱'· '영포티'를 넘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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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기업운영을 위해서는 갈등 조율을 잘해야 한다.
갈등에는 임금,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둘러싼 법적 갈등뿐만 아니라 사내 구성원 간의 분란 등 조직 갈등도 존재한다.
조직 갈등의 대표적인 유형은 세대갈등이다.
문제는 사내 세대갈등이 조직의 생산성을 저해한단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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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기업운영을 위해서는 갈등 조율을 잘해야 한다. 갈등에는 임금, 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을 둘러싼 법적 갈등뿐만 아니라 사내 구성원 간의 분란 등 조직 갈등도 존재한다. 조직 갈등의 대표적인 유형은 세대갈등이다.
문제는 사내 세대갈등이 조직의 생산성을 저해한단 점이다.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그 집단에 속한 청년들은 수치심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자신이 골칫덩어리 청년세대가 아니라고 항변하게끔 만들어 직무와 무관한 행동을 초래한다. 본인이 청년임에도 자기보다 약간 어린 청년을 두고 "요즘은 이런 티브이 프로그램 모르죠?"라고 하며 문화 구분짓기를 통해 청년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거나, 디지털 시대에 도리어 아날로그를 고집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끔 한다. 더 심한 경우 반발심에 틀딱, 영포티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위화감을 조장하기까지 한다.
사내 세대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세대가 바뀌어야 한다. 한국전쟁으로 모든 것이 초토화되어 어떻게든 경제를 성장시켜야 했던 상황과 독재정권 하에서 가족과 친구, 이웃이 고문실로 끌려가야만 하는 이 극단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강고한 가치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이 자신과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는 탓에 또다시 그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될까 봐 불안할 수밖에 없단 사실도 헤아려야 한다.
개별 사안을 두고 자기 집단에서 내부 논의를 통해 밀실 합의를 한 다음, 해당 결론에 찬성하는지만을 가지고 그 사람을 유형화하며 함부로 배척해선 안 된다. 특정한 몇몇 행동을 하는지, 단편적인 지식을 아는지를 가지고 그 사람의 지적 관심도를 따져서도 곤란하다. 그 방식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내 사람, 내 집단을 판별할 순 있으나 인간이란 고유한 존재의 개별적인 서사를 뭉개버려 불쾌함을 줄 수 있다. 이는 더 많은 사람과의 접점을 놓치게끔 한다.
항상 나를 따라붙는 말이 있다. '고생도 안 해보고 배고픈 줄 몰라서', '신문도 잘 안 보고 책도 안 읽는다'는 소리를 늘상 듣는다. 그래서 틀딱과 영포티라는 말이 왜 유행하는지도 공감이 간다. 나도 분노했으니까. 처음에는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는데 요즘에는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만약 청년세대들이 지금도 가난한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민주화를 갈망했으면 기성세대의 기분이 어땠을까. 아마 많이 슬펐을 것 같다. "내 한 몸 다 바치고, 내 청춘을 다 바쳐가며 죽어라 노력했는데 청년들은 아직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구나.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노력했던 것일까"하며 허탈해하지 않았을까.
기성세대에게 바라는 점이 하나 있다. 청년들을 보면서 속에서 뭔가 끓어오를 때 이렇게 생각해 주면 좋겠다. "요즘 젊은 애들은 경제, 정치에 관심이 없어. 왜 그런지 알아? 내가 너무 잘해서" 청년들이 그때만큼 경제와 정치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애석해할 필요가 없다. 그건 당신의 꿈이 이뤄졌단 뜻이기 때문이다. 경제와 정치라는 큰 축을 세운 대한민국 모든 기성세대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 염상열 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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