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223점 미쳤다' 2010년대 외인들 전격 소환, 이 선수 어떻게 막을 수 있나…"5경기 연속 5세트 힘들다, 1R 평생 기억할 것"

수원 = 이정원 기자 2025. 11. 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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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실바./KOVO
GS칼텍스 실바./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5경기 연속 5세트를 갔다."

이영택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10월 23일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부터 11월 11일 현대건설전까지 5경기 연속 5세트를 소화했다. 1라운드부터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영택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최근 5세트 경기가 많지만, 지더라도 승점 딴다. 그 부분은 다행이다. 그러나 이길 때는 승점 3점을 못 따 아쉬운데, 그래도 경기력은 기복 없이 꾸준하게 해주고 있다. 선수들 관리 잘 하면서 체력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11월 1일 한국도로공사전, 11월 6일 페퍼저축은행전은 졌지만 현대건설전은 이겼다. 이 선수 때문이다. 바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 실바는 이날 양 팀 최다 49점을 올렸다. 블로킹 7개, 서브 3개, 후위 공격 12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개인 통산 2호 트리플크라운이다. 이날 실바 다음 팀 내 최다 득점자가 9점을 올린 권민지인 것을 감안하면 실바의 득점은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그렇게 하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라고 했다. 감기 기운을 안고 경기를 했고, 4세트에는 근육 경련까지 일어났다. 실바는 그럼에도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GS칼텍스 실바./KOVO

실바는 1라운드에만 223점을 올렸다. 당연히 리그 득점 1위. 또한 2013-2014시즌 흥국생명 바실레바 207점, 2017-2018시즌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 204점, 2011-2012시즌 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등록명 몬타뇨) 203점을 넘어 V-리그 여자부 역대 1라운드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실바는 "1라운드에만 5세트 5경기를 했다. 피곤하다. 4세트는 단순 근육 경련이었다. 멘탈적으로 더 강해지려고 했고, 흔들릴 수 있었지만 우리는 해냈다"라며 "아무래도 감기 기운이 있다 보니 1세트는 호흡이 잘 안됐다. 그런데 경기를 하면서 신경을 안 쓰게 되더라.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실바의 배구 인생에 있어 5경기 연속 풀세트 혈투를 펼친 적이 있을까.

실바는 "1라운드는 평생 기억을 할 것이다. 5세트 가서 이기면 괜찮은데, 지면 힘들다. 그렇지만 이 모든 건 스포츠이기 때문에 괜찮다. 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GS칼텍스 실바./KOVO
GS칼텍스 실바./KOVO

올 시즌 V-리그 여자부는 절대 강팀도 약팀도 없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IBK기업은행이 최하위에 처져 있고, 만년 꼴찌였던 페퍼저축은행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관장도 주전 세터 염혜선과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빠졌지만 1라운드에 3승을 거뒀다.

실바 역시 "전반적으로 전력이 평준화가 된 느낌이다. 엎치락뒤치락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비슷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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