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거리 된 ‘영포티’…49세 김희선 “너무 어려보여도 역효과”

배우 김희선(49)이 '영포티(Young Forty)' 논란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김희선은 지난 10일 열린 TV조선 중년 로맨스 드라마 '다음 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서 "나이에 맞게 사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마흔 하나 세 친구의 일과 육아 전쟁을 다룬 좌충우돌 코믹 성장 스토리이다보니 '영포티'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
김희선은 "저는 '영포티' 막바지"라며 "'영포티'라는 말이 원래는 그런(부정적인) 의미가 아니었는데 조금 변질된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희선은 "그런데 너무 어려보이려 하는건 오히려 역효과같다. 제 나이에 맞게 사는 것도 행운이고 사실 너무 힘들다. 평범하게, 제 나이에 맞게 사는게 얼마나 어렵나"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어려 보이는 40대 김희선이지만 나이게 맞게 자연스러운 모습이 보기 좋다는 생각을 밝힌 것. 핫이슈로 떠오른 '영포티'와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기에 대해 짚어본다.

'영포티', 과거와 현재
최근 '영포티'는 MZ세대의 조롱과 풍자 대상이 됐다. 10년 전인 2015년에 처음 등장한 '영포티'는 당시만 해도 트렌디하고 젊은 취향을 가진 중년 세대를 가리키는 단어였다. 유행에 민감하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중년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긍정적 의미였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영포티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젊은 척하는 철없는 중년'이라는 뜻으로 전락하며 조롱과 풍자의 대상이 됐다. 젊은 세대의 패션, 스타일을 지나치게 따라 하다 어색해 보인다는 지적에서 시작돼 SNS와, 유튜브에는 '영포티' 패션, '영포티' 자가진단 등 관련 '밈'이 넘쳐난다. 모자, 티셔츠, 신발까지 이들이 즐겨 입고 신는다는 브랜드 리스트도 돈다.
패션이 대표적으로 '지적'받지만, 사회문화적으로 보면 '영포티' 논란은 단순한 패션 문제가 아니라 나날이 심각해지는 세대 갈등의 한 기류로 드러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40∼49세 인구는 761만명으로 전체의 15%에 달한다. 상당한 인구에 소비력까지 갖춘 '영포티'가 우리 사회의 명실상부한 기득권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젊은 층의 곱지 않은 시각이다. MZ세대가 보기에는 좋은 직장에, 집에 다 가진 듯한 40대가 젊어 보이기까지 하려 안간힘을 쓴다는 시선이 담겼다.
"나이에 맞게 사는건 행운"…자연스러운 노화 트렌드
이런 가운데, 그의 말대로 40대도 막바지인 김희선의 '영포티'에 대한 생각은 큰 주목을 받았다. 어느 분야보다 젊게 살아야 하는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온 김희선이 "나이에 걸맞게 살아가는 게 오히려 멋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를 비롯해 노화에 대응하는 자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새로 나온 시술이란 시술은 모두 받아보며 주름을 지우고 처짐을 방지하는 세월 역행 움직임이 있다면 자연스러운 노화에 순응하자는 목소리도 커진다.
할리우드에서 '자연스러운 노화'란 인위적 시술이나 외모 관리 없이,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와 외모를 받아들이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할리우드 스타들이 피부 처짐을 감추기 위해 보톡스, 필러, 리프팅 등 시술 받기 바빴다면 최근에는 '슬로 에이징(저속 노화)' 트렌드가 확산되며, 주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건강한 삶의 태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늘고 있다. 배우 르네 젤위거, 할리 베리 등은 "젊음을 붙잡기보다 내면의 가치와 삶의 태도가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하며, 외모 변화에 당당히 대처하고 있다.
김희선의 발언도 '자연스러운 노화'에 공감하는 뉘앙스다. 늘 나이보다 젊어 보여야 한다는 압박이 큰 연예계이지만, 결국 노화는 피할 수 없고 따라서 제 나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패션으로 과도하게 젊음을 표현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링 대신, 자연스러운 나이듦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나이듦을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연구에 따르면 나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신체적·정신적 건강, 삶의 질 측면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예전처럼 보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지금의 나로서 가장 잘 살아보기"라는 마음가짐이 효과적이라는 것.
내 나이를 받아들이는 태도 자체가 노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 고립감 등 부정적 요인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사, 외모보다 본질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이 곁들여지면 나이 들어서 오히려 더 멋있어질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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