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드래프트] 중앙대 윤호영 감독이 바라본 김휴범은?

이번에는 김휴범(178.3cm, G)만 유일하게 드래프트에 참가한 중앙대다.
중앙대는 매년 다른 대학보다 많은 신입생을 받은 뒤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쟁에서 살아남은 선수만 농구부로 졸업을 시킨다. 2022년 입학한 신입생 9명 중 남은 4학년은 김휴범 한 명이다.
김휴범은 1학년이었던 2022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19분 20초 출전해 5.1점 3.1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0분 미만 출전하고도 4.8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선수는 박정환(13G/19:03/5.3Ast)과 양준석(3G/19:52/5.7Ast), 김휴범 등 3명이다. 세 선수 모두 2022년 대학농구리그에서 이 기록을 남겼다. 다만, 양준석의 출전 경기는 3경기로 적었고, 박정환은 13경기를 뛰었다.
가능성을 뽐내며 대학무대를 데뷔한 김휴범은 2,3학년 때 각각 4경기와 3경기 출전에 그쳐 코트에서 자주 볼 수 없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3경기 평균 20분 56초 출전해 6.4점 3.2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4경기에 출전한 대학농구리그 평균 어시스트도 4.8개다.
지난 4월 중앙대 지휘봉을 잡은 윤호영 감독은 “팀 전체를 조율하면서 리딩을 할 수 있는 가드다.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이 많은데 정통 포인트가드는 드물어서 희소성이 있다. 경기 조율하는 능력은 확실하다”며 “김휴범 없이 경기를 해봤더니 선수들과 소통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 자체가 감독에게는 특별하고 힘을 더 얻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일일이 하나하나 다 지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김휴범을 평가했다.

윤호영 감독은 “개인 기량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다. 내가 아마추어에 나온 게 얼마 안 되지 않아서 휴범이가 경기를 뛰는 건 많이 보지 못했다. 영상으로 휴범이 플레이를 봤는데 센스가 있고, 가진 개인 기량을 봤을 때 ‘이 선수는 톡톡 튀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와서 같이 생활을 해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고, 과묵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선수다. 밖에서 보던 것과 안에서 보는 것의 차이였다”고 했다.
윤호영 감독은 코트에서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김휴범의 기량이 있는지 묻자 “득점처럼 보여지지 않지만, 팀 전체 상황을 보는 건 희소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고 싶다. 수비에서 1대1로 압박하는 스킬도 가지고 있다”며 “국내선수와 외국선수가 같이 뛰는 프로에서 에이스와 외국선수가 볼을 많이 만지고 공격을 주도할 거다. 휴범이는 그런 팀원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조율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벤치에서 감독이나 코치가 원하는 걸 빨리 파악하고, 그런 걸 조율한다. 같이 농구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건데 우리 팀 선수일 때 든든하다. 이건 보여지는 게 아니라서 같은 팀으로 있지 않는다면 모르는 장점이다”고 답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은 34.6%(9/26)였다. 하지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29.4%(5/17)로 30%에 미치지 못했다. 대학 4년 동안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총 45경기에서 기록한 3점슛 성공률은 27.8%(20/72)다.
윤호영 감독은 김휴범의 슈팅 능력을 언급하자 “처음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밸런스가 안 맞는 걸로 보였다. 몸이 올라오고 체력 부담이 덜하니까 슛 성공률이 점점 올라왔다. 몸만 잘 만들고 다치지 않는다면 슈팅 능력도 괜찮다”며 “중거리 슛을 쏠 수 있는 가드로 만들려고 연습을 시키니까 그만큼 확실히 좋아졌다. 아예 (자신의) 슈팅 기회를 안 보고 패스 위주로 하는 이미지가 강했다. 이런 연습을 시키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니까, 본인이 연습해서 자신감을 얻어서 코트에서 보여준다. 또 본인에게 왜 필요한지 알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더 좋아질 거라고 내다봤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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