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에 밀려… 텅 빈 원도심
“새 집 입주… 집 안 팔려 두고 떠나”
고령화·가족 해체로 빈집 급증
충주시·음성군 4년 새 2배 늘어
도·농, 법령·부서 달라 관리 혼선
장기 방치 땐 지역 쇠퇴 가속화

도농복합도시들도 원도심과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빈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와 가족 해체, 인근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1일 음성군에 따르면 2021년 58동이던 빈집은 지난 9월 111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 음성읍은 10동에서 45동으로, 금왕읍은 13동에서 30동으로 급증했지만 맹동면은 14동에서 10동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다. 같은 기간 인구는 음성읍 1만6669명에서 1만5829명으로 5.0%(840명), 금왕읍 1만9556명에서 1만8613명으로 4.8%(943명) 감소했다. 맹동면(1만3094명에서 1만3064명)은 인구 변화가 거의 없다. 맹동면은 충북혁신도시와 옛 면소재지가 혼재해 있다.

충북지역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농촌 읍·면지역과 도시 동지역으로 나뉘어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의 관리 부서가 다른 탓에 현장에서는 같은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법령 일원화로 통합적 빈집 관리를 통해 예산과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촌 빈집을 장기적으로 방치할 때 지역 쇠퇴를 가속화하고 생태공동체 붕괴 위험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선덕 충북연구원 지역공간연구부 연구위원은 “도농복합도시 원도심 빈집 증가는 고령화가 주요 원인”이라며 “신규 개발지 공급 물량과 원도심의 균형점을 찾지 못하는 (도시)계획은 또 하나의 원도심 빈집 발생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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