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 활용해 인수자금 충당… M&A 재시동 건 오르비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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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오르비텍이 홍성천 회장이 이끄는 파인그룹이 계열사 파인테크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경영권 매각 발표가 나오기 전 파인테크닉스의 주가는 1700원 수준이었는데, 오르비텍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1주당 4930원, 총 25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오르비텍은 인수 대금 250억원 중 200억원은 자기 자금으로, 나머지 50억원은 파인테크닉스 대주주인 코데스와 파인디앤씨에 CB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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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대주주에 CB 발행해 자금 조달
코스닥 상장사 오르비텍이 홍성천 회장이 이끄는 파인그룹이 계열사 파인테크닉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차례 상장사를 인수합병(M&A)한 뒤 매각해 상당한 차익을 내는 사례를 반복한 오르비텍이 인수자로 등장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특히 오르비텍은 인수 대금 일부를 기존 최대주주에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충당(전환사채 발행 후 대용납입)할 예정이다. 오르비텍은 올 초 매각한 디엔에이링크(현 제이에스링크)를 인수할 때도 전환사채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었다.
오르비텍은 파인테크닉스 최대주주가 가진 지분 29.83%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영권 매각 발표가 나오기 전 파인테크닉스의 주가는 1700원 수준이었는데, 오르비텍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1주당 4930원, 총 25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오르비텍의 자금 조달 방안이다. 오르비텍은 인수 대금 250억원 중 200억원은 자기 자금으로, 나머지 50억원은 파인테크닉스 대주주인 코데스와 파인디앤씨에 CB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대금납입용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다.

이번 딜 구조를 놓고 오르비텍의 과거 투자 사례도 조명된다. 오르비텍은 적극적인 M&A와 비교적 짧은 기한에 엑시트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다.
지난 1월 지분을 매각한 디엔에이링크가 대표적이다. 오르비텍은 지난 2023년 11월 디엔에이링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8.5%를 50억원에 확보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디엔에이링크 최대주주가 가진 주식 약 160만주를 123억원에 인수했다.
당시에도 오르비텍은 인수 자금의 일부를 기존 최대주주에 전환사채를 발행해 마련했다. 기존 디엔에이링크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이종은 대표와 특수관계자 엔터미디어에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인수 자금을 대용납입한 것이다.
오르비텍이 인수한 이후 디엔에이링크 주가는 급등했다. 새로운 최대주주인 오르비텍이 신사업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부터다.
이후 오르비텍은 올해 1월 디엔에이링크 주식 319만주를 약 240억원에 매각했다. 오르비텍은 디엔에이링크의 전환사채에도 투자했는데,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 상당한 차익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오르비텍이 파인테크닉스에 상당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했다는 분석도 있지만, 과거 투자 사례를 보면 오르비텍이 무리한 수준에서 인수가를 결정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파인그룹은 올해 초 자금력이 현저히 부족한 세력에 파인테크닉스 매각을 추진했다가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파인그룹이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파인테크닉스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 자금을 활용해 나머지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파인그룹은 홍성천 회장이 그룹의 정점에서 파인엠텍, 파인디앤씨, 파인테크닉스 등 상장사 3곳 지분을 갖고 있다. 앞으로는 아들 홍준기 파인엠텍 이사와 오너 일가가 지분을 가진 가족 회사 코데스가 지배구조의 중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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