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금거북 이배용 ‘청탁 문건’ 직접 받았다…진관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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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022년 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을 만나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과 관련된 인사 청탁 자료들을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가 이 자료를 받은 뒤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 등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실제 김 여사가 국교위원장 임명에 개입한 경위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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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금거북이 전달 시점 4월말 특정
9월 국교위원장 임명까지 6번 접촉”

김건희 여사가 2022년 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을 만나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임명과 관련된 인사 청탁 자료들을 직접 건네받은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가 이 자료를 받은 뒤 이 전 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 등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실제 김 여사가 국교위원장 임명에 개입한 경위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1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뒤인 2022년 4월12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만난 것으로 파악했다. 특검팀은 당시 이 전 위원장이 국교위원장의 자격·역할·의미 등을 정리한 자료와 적격성 검토 문건을 김 여사에게 직접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교위원장으로 자신이 적임이라는 점을 강조한 자료였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 자리에는 김 여사에게 이 전 위원장을 소개한 정아무개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도 동석했다고 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9월29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부인인 정 이사장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이를 통해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 정 이사장이 함께 만난 일정과 만남 취지 등이 상세히 적힌 정 이사장의 수첩을 확보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17일 조사에서 ‘2022년 4월12일 진관사에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수첩에 적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정 이사장의 수첩과 이 전 위원장의 일정표, 이 전 위원장 운전기사의 통화 녹음 등 다수 증거를 토대로 김 여사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9월 국교위원장 임명 전까지 모두 여섯차례 만난 것으로 특정했다. 이들이 만난 장소는 진관사를 포함해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은 지난 6일 특검팀에 나와 ‘김 여사와 진관사에서 만난 건 사실이지만,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또 장제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쪽에서 ‘국교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니, 국교위원 인선을 고민해보라’는 연락을 받았을 뿐 김 여사와는 논의한 적이 없다며 청탁 사실을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런 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는 24일 김 여사를 불러 실제 국교위원장 임명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두번째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상황에 따라 청탁금지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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