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도서 폭탄 테러로 12명 사망… 분리주의 조직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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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졌다.
지난달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무장 충돌의 계기가 된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자신들의 연관 가능성을 부정했으나, TTP에서 분리된 과격파 분파 조직이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TTP는 흔히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의 협력 단체로, 파슈툰족이 많은 파키스탄 서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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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은 "우리와 관련 없다" 부정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졌다. 지난달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무장 충돌의 계기가 된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자신들의 연관 가능성을 부정했으나, TTP에서 분리된 과격파 분파 조직이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이슬라바마드의 한 법원 건물 밖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격자가 법원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경찰차를 표적으로 삼았다"며 12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10명을 포함한 2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슬라바마드 경찰에 따르면 사상자는 행인 또는 법원 업무를 보기 위해 출석하는 이들이었다.
파키스탄 당국은 TTP를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나크비 장관은 이번 공격이 "(TTP와 연계해) 인도의 지원을 받는 세력과 아프간 탈레반 대리세력에 의해 실행됐다"면서도 "당국은 사건의 모든 측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P통신과 미국 CNN방송은 TTP가 아닌 TTP의 과격 분파 자마트 울 아흐라르(JuA)가 현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JuA는 2014년 TTP의 중간급 리더였던 오마르 칼리드 호라사니가 의견 차이로 단체로부터 축출된 이후 세운 또 다른 무장조직이다. CNN은 JuA 지난 10년간 파키스탄 곳곳에서 테러 공격을 주도해왔으며, TTP는 자신들이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지 않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TTP는 흔히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의 협력 단체로, 파슈툰족이 많은 파키스탄 서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운동을 펼치고 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이 무장단체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하지만 아프간 탈레반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파키스탄이 아프간 수도 카불에 체재 중인 TTP 지도부를 표적 공습했고, 이후 파키스탄군과 아프간 정부군을 자처하는 탈레반군이 충돌해 70여명이 숨졌다. 양측은 지난달 15일부터 휴전을 이어오고 있으나, 지난 주말 카타르의 중재로 열린 3차 평화회담에서는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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