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극항로 첫 성공…한국은 내년 가능할까?
[KBS 부산] [앵커]
중국이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를 통한 상업 운항에 성공해, 북극항로를 둘러싼 국가 간 경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르면 내년에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섭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천여 개를 싣고 저우산항에서 출항한 중국 이스탄불 브리지호.
북극항로를 거쳐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도착했습니다.
소요 시간은 단 20일, 수에즈운하 항로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이는 정기 노선 최초로 상업 운항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주요 화물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태양광패널, 쇼핑몰 상품 등이었습니다.
이렇게 중국은 배송 시간이 경쟁력인 상품을 북극항로를 통해 실어 나르기로 했습니다.
내년에는 16회 운항 예정입니다.
[김세현/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 : "차가운 환경에 유리한 화물인 '에너지 세이빙' 장치라든지 배터리, 이런 화물들이 주로 실렸고, 그다음에 시간을 단축해서 트렌드에 민감한 화물들이 (주로 실렸습니다.)"]
대한민국은 한 발 뒤처졌습니다.
이르면 내년에야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고민이 깊습니다.
북극항로에 최적화한 화물을 창출해야 하고, 또 기반 시설을 갖춰야 하고, 그러면서 전문 인재까지 키워야 합니다.
[김은우/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산업연구실장 : "극지 전문 해기사, 항로 분석가, 환경 리스크 전문가 등 다양한 극지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국제 협력과 막대한 초기 비용, 특수 선박 개발 등은 당장, 민간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북극항로 진입 장벽을 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그래픽:김희나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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