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이 기억하는 하윤기의 결승 자유투 “연장 갈 준비까지 했다”

원주/이상준 2025. 11. 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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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에 따낸 연패 탈출, 문경은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정)창영이한테 (하)윤기가 1구를 넣으면 2구를 넣지말 것을 이야기하라고 했다. 그런데 1구가 들어가지 않더라. 마음 속으로 연장까지 준비하기도 했다. 어쨌든 윤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3연패를 어느 방식으로든지 끊어냈어야 했는데 끊어내서 기쁘다. 한 번 이기는 게 얼마나 힘든지 느낀 경기다. 선수들도 잘 새겼으면 한다." 문경은 감독의 긴장 가득한 속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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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이상준 기자] 천신만고 끝에 따낸 연패 탈출, 문경은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원 KT는 11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5-64,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김선형의 공백과 3연패라는 악재를 벗어난 KT는 단독 4위(8승 6패)로 올라섰다. 3위 DB와의 격차는 단 0.5경기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칠 뻔 했다. KT는 데릭 윌리엄스와 조엘 카굴랑안의 32점 합작, 하윤기(13점 6리바운드)의 골밑 지배를 바탕으로 3쿼터 한 때 37-23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야투 성공률 19%(3/16)에 그쳤고, 그 사이 박인웅과 헨리 엘런슨의 외곽 폭격에 고전했다. 4쿼터 종료 32초 전, 동점(64-64)을 내준 이유였다.

경기 후 만난 문경은 감독은 “연패도 연패지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개개인의 능력치를 살려 연패를 끊었음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반전 열세에 대해서는 “준비한 대로 전반전을 잘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데릭)윌리엄스와 (조엘)카굴랑안이 힘이 빠지면서 동점을 내줬다. 운이 좋았다. 연장전을 가면 불리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윤기의 결승 자유투 득점 하나가 더욱 반가운 승리다. 종료 직전 엘런슨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은 하윤기가 자유투 1구를 놓친 순간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고 했다.

“사실 (정)창영이한테 (하)윤기가 1구를 넣으면 2구를 넣지말 것을 이야기하라고 했다. 그런데 1구가 들어가지 않더라. 마음 속으로 연장까지 준비하기도 했다. 어쨌든 윤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3연패를 어느 방식으로든지 끊어냈어야 했는데… 끊어내서 기쁘다. 한 번 이기는 게 얼마나 힘든지 느낀 경기다. 선수들도 잘 새겼으면 한다.” 문경은 감독의 긴장 가득한 속내였다.

김선형의 공백 속 카굴랑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카굴랑안은 이날 알바노의 득점을 효율적으로 억제했고, 알토란 같은 득점도 연달아 올렸다.

문경은 감독은 “(이선)알바노를 꽉 틀어막기보다는 답답하게 해줬다. 그러면서 체력이 다소 후반전에는 공격이 좋지 않았지만,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라고 카굴랑안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 “내 생각보다 잘 할수 있는 선수다. 무리한 플레이가 나올 때도 있지만, 그것을 억제하면 퍼포먼스가 좋지 못하다. 어느 정도 기대치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김)선형이와 뛸때도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바라는 말도 남겼다.

11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문정현의 활약도 짚었다. 문경은 감독은 “(문)정현이는 출전 시간을 많이 줘야 기량이 잘 나오는 선수다. 갑자기 나와서 뭘 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래도 어린 나이에 이 정도 해주는 것만으로 칭찬해줘야 한다. 생긴 것과 플레이 하는 것을 보면 30살 처럼 보이는데…”라고 웃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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