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정성호 대변인이냐" 나경원의 알 수 없는 '발끈'

이성대 기자 2025. 11.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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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나경원의 라디오쇼 >

지금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나경원 의원이 오늘 아침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에 나와서 진행자에게 불만을 표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가 어제 정성호 장관의 입장 표명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다각도로 묻자, 나경원 의원이 "마치 앵커는 장관 대변인 같다"라고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앵커]

진행자가 문제였을까요. 정성호 장관을 두둔하거나 혹은 국민의힘의 주장을 반박했나요.

[기자]

일단 바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들어보시죠.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어제 정성호 장관이 이 검찰 수사의 문제점도 지적을 하면서 남욱 변호사를 위협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저는 오늘 앵커분의 질문 자체도 정성호 장관 대변인 같으세요. 지금 정성호 장관이 뭐라 했다, 뭐라 했다, 뭐라 했다 그걸 자꾸 반박하라고 그러시는데요. 저는 사실 오늘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질문하시는 게.]

그런데 오대영 앵커도 인터뷰를 많이 해 보셨겠지만 어떤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 상대방이 어떤 말을 했다고 먼저 전달해 주고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는 것은 흔하고 자주 있는 방식이긴 합니다.

[앵커]

그럼 어떻게 해 달라는 건지가 이해가 안 되네요. 제가 봤을 때 질문은 큰 문제는 없어 보이고 섭외를 했다는 것 자체가 발언의 기회를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장관의 대변인 같다, 실망이다라고 하는 게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자]

게다가 지금 국민의힘 지금 검찰의 항소 포기 뒤에는 법무부 또는 정권의 외압이 있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핵심 당사자, 바로 법무부 장관이 직접 외압이 없었다라고 해명한 터라서 언론에서는 그러면 다시 한번 국민의힘 입장을 물어보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는 수순인데 이에 대해서 마치 진행자가 장관의 대변인 같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부적절한 이야기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요.

이 인터뷰 직전에 민주당의 박주민 의원이 나와서도 같은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질문 자체가 과연 편파적인지도 따져봐야 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앵커]

인터뷰는 시청자를 대신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물어보는 것이고 만약에 질문이 못마땅하더라도 본인의 입장을 차분히 설명하면 되는데 장관의 대변인 같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글쎄요, 납득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말 나온 김에 나경원 의원이 생방송 인터뷰 중에 뭔가 불만을 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총선 직전, 한 공중파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시 이종섭 호주대사 지명 논란 같은 이런 질문들을 받고 왜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질문만 하느냐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었고요.

올해 초, 민주당 측에서 명태균 씨를 면회 간 뒤에 왜 12월 3일 계엄을 했는지 묻자 황금폰에 쫄아서라고 답변했다 저런 발언을 라디오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 바로 다음 날 같은 방송에 나와서 시작부터 항의를 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지난 2월 6일 /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말씀하시는 걸 좀 들었는데 명태균 씨는 지금 재판받고 있는 것 아닌가요?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의 말을 꼭 그렇게 사회자께서 전언이라 그러시면서 하시는 것인지. 그 명태균 씨의 이야기를 계엄의 이유로 이렇게 얘기하는 건 굉장히 유감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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