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병특검서 채상병 수사외압 부인…“‘격노’ 아닌 우려섞인 호통”

박채령 기자 2025. 11.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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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나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팀은 11일 오전 10시20분께부터 오후 5시30분께까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7시간가량 조사했고, 이후에는 조서 열람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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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나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특검팀은 11일 오전 10시20분께부터 오후 5시30분께까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7시간가량 조사했고, 이후에는 조서 열람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으로는 배보윤·채명성 변호사가 들어왔고, 특검팀에서는 천대원 부장검사 및 박상현 부부장검사가 입회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직권남용 혐의, 범인도피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 이날 특검팀의 추궁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부분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주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구체적으로 특검팀은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외교안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격노’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 및 박정훈 대령에 대한 항명 수사 지시를 했는지 등 사건 전후 상황 전반에 대해 추궁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격노’ 사건에 대해 ‘이러면 부모들이 어떻게 자식들을 군대에 보내겠느냐’는 취지의 호통을 친 것뿐이며,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도 지시한 적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오르자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키려 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2차 출석을 변호인단과 조율할 계획이다.

변호인단의 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15일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해병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가동 중인 3개 특검팀 중에선 조은석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내란특검팀에선 지난달 15일 조사받았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조사실에 입실했다.

이에 대해 정 특검보는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팀 입장에서는 원만하게 조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했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도 강하게 요구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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