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 호흡곤란 겪은 환자, 사망률 6배 높아져... 퇴원 후에도 2.6배

손선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5. 11. 11.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입원 중 호흡곤란, 즉 숨이 차는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사망 위험이 최대 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대와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9,785명의 비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곤란 정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입원 후 전에 없던 호흡곤란이 생긴 환자는 통증을 호소한 환자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았으며, 퇴원 후에도 장기적인 사망 위험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의대·베스 이스라엘 병원 연구팀, 9,700여 명 입원 환자 분석
입원 중 새로 호흡곤란이 생긴 환자, 입원 중 사망률 6배… 퇴원 후에도 위험 지속
호흡곤란이 통증보다 강력한 예후 지표.. 단 1분 평가로 고위험 환자 조기 파악 가능
입원 중 호흡곤란이 생긴 환자는 증상이 없는 환자보다 사망률이 약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Gemini

입원 중 호흡곤란, 즉 숨이 차는 증상을 호소한 환자는 사망 위험이 최대 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의대와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9,785명의 비중환자실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곤란 정도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입원 후 전에 없던 호흡곤란이 생긴 환자는 통증을 호소한 환자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았으며, 퇴원 후에도 장기적인 사망 위험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입원한 환자의 의료 기록을 분석해 진행된 환자 추적 연구다. 연구팀은 651병상 규모의 미국 3차 의료기관에서 18세 이상 환자 9,785명을 조사했다. 간호사는 약 12시간 간격의 근무 교대 시간마다 환자에게 호흡곤란 정도를 0~10점 척도로 물었고, 통증 역시 같은 방식으로 측정했다. 환자는 ▲호흡곤란 없음 ▲입원 시 호흡곤란 있음 ▲입원 후 새로 발생 ▲퇴원 시 호흡곤란 있음의 네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각 그룹의 사망률과 입원 경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27%가 입원 중 한 번 이상 호흡곤란을 보고했다. 입원 시부터 호흡곤란이 있었던 환자는 사망률이 3.3%로, 호흡곤란이 없던 환자(1.0%)보다 약 3배 높았다. 입원 후 새로 호흡곤란이 생긴 환자는 사망률이 5.9%로, 호흡곤란이 없던 환자보다 약 6배 높았다. 퇴원 시점에 호흡곤란이 있었던 환자는 퇴원 후 2년 내 사망률이 2.6배 높았다. 또한 호흡곤란의 강도와 사망률은 비례 관계를 보여, 중등도 이상(4점 이상)의 호흡곤란을 보고한 환자는 경미한 증상 환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반면 입원 환자의 72%가 경험한 통증은 사망률과 유의한 연관이 없었다.

연구팀은 호흡곤란이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심혈관·호흡기계 이상을 반영하는 '임상적 경보 신호'임을 강조했다. 호흡곤란은 환자의 생리적 불균형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지표로, 정기적인 기록만으로도 악화 위험 환자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간호사가 1분 이내에 수행할 수 있는 간단한 평가이기 때문에, 병원 내 환자 안전 관리 체계에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실용적 가치가 높다.

공동 교신저자인 하버드 의대 로버트 B. 반젯(Robert B. Banzett) 교수는 "호흡곤란은 단순한 주관적 감각이 아니라, 인체 내부의 복합적인 이상 신호를 통합적으로 반영한다"며, "입원 환자의 호흡곤란 정도를 정기적으로 평가하면 통증보다 훨씬 정확하게 위험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호흡곤란 모니터링은 병원 내 사망률과 퇴원 후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Patient-reported dyspnoea predicts 6-fold hospital mortality: 환자 보고 호흡곤란이 입원 사망률을 6배 높인다)는 2025년 11월 학술지 'ERJ Open Research'에 게재됐다.

손선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