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드론 출몰 벨기에, 이번엔 원전 상공까지

안다영 2025. 11. 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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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공항과 군부대 등에서 정체불명 드론이 잇따라 출몰한 벨기에에서, 이번엔 원전 상공에 드론이 나타났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벨기에에 드론 대응을 위한 장비와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9일 밤 벨기에 항구도시 안트베르펜 인근 원자력발전소 상공에 정체불명 드론이 출몰했습니다.

원전 측은 처음엔 드론 3대가 포착됐는데 이후 5대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드론은 1시간 정도 공중에 떠 있었습니다.

드론 출몰에도 원전 운영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정체불명 드론은 유럽 내 주요 화물공항 중 한 곳인 리에주 공항 상공에도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공항 운영이 1시간가량 중단됐습니다.

이 공항은 지난주에도 미확인 드론 출몰로 공항 운영이 일시 멈췄습니다.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군 기지와 수도 브뤼셀의 국제공항 등 주요 기간 시설 주변에 잇달아 드론이 나타났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드론의 배후로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동결 자산 수십억 유로가 묶여 있는 중앙예탁기관, 유로클리어가 벨기에에 있는데, 최근 드론 출몰이 EU의 러시아 동결 자산 사용 논의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벨기에 정부 요청으로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드론 대응을 위한 인력과 장비를 벨기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리처드 나이튼/영국 공군참모총장 : "드론들의 출처가 무엇인지 모르고 벨기에 측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배치되기 시작한 우리의 장비와 역량으로 벨기에를 도울 것입니다."]

러시아는 벨기에 상공에 출몰한 드론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주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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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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