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FA시장 쓱- 훑었다… KBO, 21명 명단 공시
kt 강백호·기아 박찬호 등 ‘최대어’
SSG, 선발진 공격력 강화 절실…
“과열 조짐 있어 다양한 플랜 준비”

2026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가운데 선발진과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인천 SSG랜더스가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KBO가 2026년 FA 자격이 승인된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하면서 지난 9일부터 공식적인 계약 체결 교섭이 가능해졌다. 최대 3명까지 영입 가능한 이번 FA 시장에서는 강백호(수원 kt wiz), 박찬호(KIA타이거즈) 등이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이들을 잡기 위한 구단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올해 SSG는 유일하게 FA 자격을 얻은 서진용이 권리 행사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연스레 외부 FA 영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SSG는 최정, 노경은과 재계약을 맺은 것 이외에 외부 FA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SSG는 공격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종 3위로 이번 시즌을 마친 SSG는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빈공에 시달리다 삼성에 1승3패로 업셋을 당했다.
SSG의 올 시즌 팀 타율(0.256)과 팀 OPS(출루율+장타율·0.706) 모두 8위에 그치며 주요 타격 지표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SSG가 현재 시장에서 노릴 만한 선수는 리그 대표 타자로 꼽히는 A등급의 강백호다. 강한 타격과 장타력을 인정받은 야수로, 포수와 외야수, 1루수 등을 소화할 수 있다. 여러 구단이 눈독 들이는 강백호는 지난 4월 미국 에이전시와 계약하는 등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B등급에 이름을 올린 이영하(두산베어스)도 SSG가 탐낼 만한 선수다. 김광현 외 국내 선발 자원이 부족한 SSG 입장에선 선발과 불펜 전천후 활용 가능한 이영하가 딱 맞는 카드로 부상할 수 있다.
다만 샐러리캡 등 변수를 고려해 외부 FA 영입보다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나 2차 드래프트 등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단은 내년 시즌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도 중요한 전력 강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쿼터제는 아시아연맹(BFA) 소속 국가 국적 선수와 호주 국적 선수를 영입해 외국인 선수 3명과 동시 보유·출전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11일 SSG 관계자는 “현재 선발진과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도 “FA 시장이 과열될 조짐도 있어 여러가지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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