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부터 팔까지 ‘찌릿 찌릿’ 경추디스크 젊은층도 예외 없다

박동혁 기자 2025. 11. 1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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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팔 감각 이상 나타나면 수술 필요
팔 통증·손 쥐는 힘 약해진다면 ‘위험’
신경 손상 시간 지날수록 회복 어려워
경추디스크유합술은 재발 가능성 적어
젊은환자 인공디스크치환술 우선 고려
도움말=소진섭 천안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과장

[충청투데이 박동혁 기자]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증가로 인해 목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 결과 경추디스크 질환은 점점 젊은 연령층에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분이 "수술까지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

이에 경추디스크유합술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경추디스크유합술이 꼭 필요한 상황은.

경추 디스크 또는 협착으로 인한 심한 통증이 약물·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을 때 수술이 필요하다.

경추신경은 팔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목의 통증뿐 아니라 목에서 팔로 이어지는 저림, 찌릿한 느낌, 터질 듯한 불편감, 감각 이상 등이 함께 나타나면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팔 통증과 함께 물건을 들거나 손을 쥐는 힘이 약해지는 위약감이 동반될 경우에는 응급상황일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신경 손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은.

많은 환자가 "다시 재발하지는 않을까요?"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경추디스크유합술의 경우 수술 부위의 재발은 거의 없다.

이 수술은 문제가 되는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하고 디스크 대체 기구를 삽입해 뼈를 유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같은 부위에서 디스크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

◆수술 후 증상은 어떤가.

유합 위치나 마디 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한 마디만 수술하는 경우 장기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증상은 단기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수술 후 2~3일간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불편할 수 있다. 이는 수술 중 기도와 식도를 한쪽으로 젖혀 접근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 1~2주간 목 뒤가 뻐근하거나 당길 수 있다. 이는 디스크 높이가 회복되며 관절에 일시적인 긴장이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MRI와 CT, 어떤 검사가 더 중요할까.

두 가지 검사 모두 필요하지만, MRI가 더 중요하다. MRI는 신경조직, 디스크 탈출의 정도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다. 수술이 결정된 후에는 CT를 추가로 촬영해 뼈의 구조와 골화 여부를 확인해 수술 계획을 세운다.

◆수술 후 보조기 착용은 꼭 해야 하나.

유합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약 4~6주간 목 보조기 착용을 권장한다. 수술의 목적은 인접한 두 경추뼈를 하나로 유합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뼈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직후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무리하면, 유합이 완료되기 전에 뼈가 무너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재활치료는 언제, 얼마나 해야 하나.

대부분의 경우 별도의 재활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를 통해 목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는 수술 후 약 10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유합술의 경우 수술 후 3개월까지는 금기다. 이 시기에는 인위적인 자극이 뼈 유합 과정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젊은 사람도 경추유합술이 가능할까.

물론 가능하다. 다만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관절을 없애는 유합술보다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우선 고려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후방 접근을 통한 디스크 제거술로 충분히 증상을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MRI상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디스크 손상이 광범위한 경우, 한 번에 확실히 제거하는 유합술이 재수술을 예방하는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경추디스크유합술은 단순히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신경 기능을 보호하는 치료법이다. 수술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수술 후 꾸준한 관리, 그리고 의료진과의 신뢰다. 목 통증이나 팔 저림이 오래 지속된다면 참지 마시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길 바란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다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도움말=소진섭 천안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과장
천안=박동혁 기자 factd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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