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3만원인데…" 챗GPT '이 나라'에서 1년간 무료

장지민 2025. 11.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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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겨냥해 생성형 AI 도구를 1년 이상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구글 역시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 제휴해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도 인도 2위 통신사 에어텔과 손잡고 프리미엄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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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겨냥해 생성형 AI 도구를 1년 이상 무료로 제공하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9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자사 저가형 생성형 AI 챗봇 '챗지피티 고(ChatGPT Go)'를 인도 이용자에게 1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연간 399루피(약 6500원)로 판매되던 상품으로, 메시지 전송 한도가 무료 버전에 비해 대폭 늘어난 데다 이미지 생성 기능과 더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

구글 역시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 제휴해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도 인도 2위 통신사 에어텔과 손잡고 프리미엄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타룬 파탁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은 인도인들이 생성형 AI에 익숙해지도록 만든 뒤 향후 일부를 유료 구독자로 전환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무료 이용자 중 5%만 유료로 전환돼도 상당한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도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9억 명을 넘고, 대다수가 24세 미만의 스마트폰 세대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로는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다양한 언어·사용 패턴에서 얻는 1차 데이터가 꼽힌다. 이 데이터는 생성형 AI 학습에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를 전 세계 AI 활용 사례를 확보하는 '테스트베드(시험장)'로 본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의 우려도 나온다. 델리 소재 기술 분석가 프라산토 K. 로이는 "이용자들은 예전부터 편의나 무료 혜택 때문에 데이터를 기꺼이 제공해 왔으며 이러한 경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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