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암 투병 끝 사망한 지인 추모…"언니 가족은 내가 지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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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지인을 추모했다.
아이비는 "사랑하는 내 친구 지안 언니. 핑크를 좋아하고, 수다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나보다 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던 세상에서 제일 에너지 넘치던 언니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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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지인을 추모했다.
아이비는 11일 자신의 계정에 고인을 향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뮤지컬 무대가 없는 날마다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이비는 "사랑하는 내 친구 지안 언니. 핑크를 좋아하고, 수다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나보다 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던 세상에서 제일 에너지 넘치던 언니였다"고 적었다. 이어 "언니가 처음 암 진단받고 미국에서 울면서 전화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꼭 낫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동딸로 외롭게 자라서 사람을 좋아하고 해맑던 언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제일 건강했다. 너무 명랑하고 활기차서 사람들이 '정말 암환자 맞아요?'라고 물을 정도로 몇 년을 버텨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 들어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고 항암 부작용과 영양실조로 힘들어했다. 우리 집에 와서 자고, 내가 차려준 된장국이랑 솥밥을 먹었는데 진통제 때문에 기억도 못하더라"고 전했다.
아이비는 함께했던 시간도 떠올렸다. "뮤지컬 공연이 없는 월요일마다 양평에서 우리 가족이랑 맛집 다니던 시간들, 언니 없으면 너무 허전하다. 내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이사를 하거나 큰일이 있을 때,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도와주던 언니였다. 언니는 내 인생에 정말 큰 지분을 차지한 사람이라 임종부터 발인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고 썼다.
그는 고인의 가족을 향한 약속도 남겼다. "언니, 나한테 그런 부탁하려고 내 생일날 떠난 거지? 다 알아. 언니 가족은 내가 지킬게"라며 마음을 전했다.
아이비는 "나중에 만나면 언니 좋아하는 고기 실컷 먹자. 천국에서 천사들이랑 수다 떨고 있어. 매주 봤는데 또 보고 싶다. 심성이 너무 곱고 착했던 내 언니야, 정말 보고 싶다. 사랑해 최지안. 안녕 언니"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아이비는 가수로 데뷔해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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