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이후 방문객 크게 늘어 ‘상가마다 웃음꽃’

강시일 기자 2025. 11. 11. 17: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경주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

경주시는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한 달여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이 589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었다고 집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는 결정적 계기였다"며 "이 기세를 이어 문화, 관광,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포스트 APEC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주 지난 한 달 방문객 58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2.8% 늘어, 외국인은 35.6% 증가해 APEC 효과…경주시 포스트 APEC 전략에 집중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방문객이 북적거리는 경주 황리단길. 경주시 제공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경주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

경주시는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한 달여간 경주를 찾은 외지인 방문객이 589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었다고 집계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이 35.6% 급증했다. 이같은 통계는 APEC이 남긴 외교적 성과가 곧바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진단된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주요 명소는 황리단길,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상징적 공간들이다. 특히, 황리단길은 정상회의 기간 세계 각국 취재진과 대표단의 발길이 이어지며 SNS를 통해 해외로 빠르게 알려졌다. 전통 한옥길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거리 풍경은 'K-헤리티지'의 정수를 담은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주말이면 카페와 공방, 음식점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득하고, 거리 공연과 야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새로운 경주의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일대도 APEC 이후 밤이 되면 또 다른 세상으로 변한다. 첨성대의 미디어아트와 대릉원의 파사드쇼, 월정교의 경관조명 연출은 역사와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특히, 동궁과 월지는 수면에 반사되는 데칼코마니가 고도의 정원 미학으로 인기다. 관광객들은 물과 달빛이 어우러진 연못가를 따라 걷다보면 천년 전 신라의 궁정 정원을 거니는 듯한 감흥을 느낀다며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보문단지 역시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 경주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미디어폴과 레이저쇼, 야간 조형물 등이 더해지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년 여행객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졌다. 주요 호텔과 리조트는 야외 공연과 미식 행사를 운영하며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숙박, 식음, 체험산업 전반에도 온기가 퍼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가마다 웃음꽃이 피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낸 원동력으로 경주시의 행정 역량과 시민 참여가 거론된다. 시민들은 APEC 기간 '미소로 손님맞이 운동'을 펼치며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상인들은 가격 안정 캠페인으로 신뢰를 쌓았다. 그 결과 경주는 '친절한 도시', '깨끗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확립하며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는 결정적 계기였다"며 "이 기세를 이어 문화, 관광,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포스트 APEC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