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만성피로, 알고 보니 ‘호흡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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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는 만성피로증후군(CFS) 환자 상당수가 과호흡 등 '호흡 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칸 의대 벤자민 네이텔슨 박사 연구팀은 최근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57명과 건강한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심폐 운동 검사를 시행한 결과, 환자 10명 중 7명꼴로 뚜렷한 비정상 호흡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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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는 만성피로증후군(CFS) 환자 상당수가 과호흡 등 '호흡 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칸 의대 벤자민 네이텔슨 박사 연구팀은 최근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57명과 건강한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심폐 운동 검사를 시행한 결과, 환자 10명 중 7명꼴로 뚜렷한 비정상 호흡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약 3분의 1이 '과호흡' 증상을 보였다. 또 절반 넘는 환자들은 한숨을 깊게 몰아쉬거나, 가슴 근육만을 이용한 비효율적인 호흡 등 '기능 이상 호흡'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일부(9명)는 두 종류의 호흡 이상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전체 환자 중 약 71%가 호흡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한 대조군에서는 단 1명만이 과호흡을, 4명이 기능 이상 호흡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처럼 비정상적인 호흡이 지속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기능에 혼란을 주면서, 장기적으로 만성 피로는 물론 두통 같은 만성피로증후군 유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흡의 불규칙성 자체가 혈관과 근육 등으로 전달되는 신경 신호를 교란시키고, 이로 인해 신체 전반의 에너지 대사 효율이 떨어지면서 극심한 피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은 '최대 산소 섭취량(VO2max)' 등 체력과 폐 기능 자체는 정상인과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환자들이 산소를 이용하는 능력보다는, 호흡을 조절하는 방식에 원인이 있을 수 있음을 뜻한다.
연구팀은 특히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기립성 불내증(orthostatic intolerance)' 등 자율신경실조증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짚었다. 이는 교감신경(흥분, 긴장 담당)과 부교감신경(이완, 안정 담당)의 조화가 깨져 몸의 여러 장기 기능이 불균형하게 작동하는 상태를 뜻한다.
즉, 자율신경실조증이 호흡 문제를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지속적인 피로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벤자민 네이텔슨 박사는 "만성피로 환자 중 거의 절반이 호흡 장애를 겪고 있었는데, 이는 전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문제"라며 "이러한 이상 징후를 파악함으로써 증상 완화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1저자인 도나 맨시니 박사는 "환자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호흡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자율신경실조증이 호흡을 더 빠르고 불규칙하게 만들 수 있으며,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은 기립성 불내증의 형태로 자율신경실조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호흡 기능 장애와 과호흡의 상호작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요가를 통한 호흡 운동이나 수영처럼 호흡 조절이 중요한 가벼운 신체 단련이 만성피로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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