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입주전망 '쌀쌀'···한달새 21.6p 급락

오정은 기자 2025. 11.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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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규제 등 민감한 반응
11월 지수 66.6···부정적 전망
11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

울산의 아파트입주전망지수가 한달새 21.6p 하락했다. 아파트입주전망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는데, 지난달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가적으로 발표하면서 아파트 입주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진 것이 지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월 울산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66.6으로 전월(88.2)보다 21.6p 하락했다. 5대 광역시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대구(75.0→80.9, 5.9p↑), 부산(84.2→88.8, 4.6p↑)은 상승했고, 대전(100.0→100.0)은 지난 달과 같았으나, 울산(88.2→66.6, 21.6p↓), 광주(78.5→75.0, 3.5p↓), 세종(108.3→91.6, 16.7p↓)은 하락했다.

지수상승을 보인 부산과 대구는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일부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큰 하락폭을 보인 울산과 세종시의 경우 다주택자 규제와 '똘똘한 한채' 선호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해 정부의 규제에 대한 우려가 비교적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는 79.8로 7.9p(10월 87.7→11월 79.8)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수도권 17.1p(92.7→75.6), 광역시 5.2p(89.0→83.8), 도 지역 6.6p(84.9→78.3) 하락해 수도권에서의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주택구입 목적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LTV 한도 규제와 소유권 이전 당일 전세자금대출 금지 등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발표되면서 부정적 전망이 커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이번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서울, 경기 12개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수도권 전반의 주택거래 여건이 심화되면서 수도권의 하락폭이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서울(100.0→85.2, 14.8p↓), 인천(84.0→72.0, 12.0p↓)과 경기(94.1→69.6, 24.5p↓) 모두 대폭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되면서 핵심지역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외곽지역까지 대출제한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잔금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와 서민층의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연체, 계약 포기 등 시장혼란이 우려되고 있다"라면서 "서울과 주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규제 효과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이 있는 만큼 정책 효과의 실효성과 지속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0%로 9월 대비 7.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3.0%p(82.9%→85.9%) 상승했고, 5대광역시는 7.5%p(67.4%→59.9%), 기타지역도 10.7%p(69.6%→58.9%) 하락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