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尹에 조만간 소환통보… '24일 김건희 조사' 이후

강지수 2025. 11. 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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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 채비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팀은 11일 윤 전 대통령 소환통지서에 조사 대상 혐의를 기재하기 위해 수사팀별로 취합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저도 여름휴가 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소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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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 김성훈 첫 조사
'공흥지구·증거은닉' 최은순·김진우 재소환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 채비에 나섰다. 김 여사 조사가 예정된 이달 24일부터 특검 수사 기간이 끝나는 28일 사이 중 하루를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특검팀은 11일 윤 전 대통령 소환통지서에 조사 대상 혐의를 기재하기 위해 수사팀별로 취합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중 서울구치소를 통해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불러 명태균씨를 통해 공천에 개입한 의혹(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여론조사 무상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매관매직'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는 김 여사에게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선 '공직자'인 윤 전 대통령의 인지 여부가 파악돼야 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김건희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해왔다. 특검팀이 8월에 체포영장 집행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버텨 무산됐다.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이 11일 김건희 특검에서 첫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 내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하상윤 기자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저도 여름휴가 해군 함정 선상파티 의혹'과 관련해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소환조사했다. 김 전 차장은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2023년 8월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여름휴가 중 3박 4일을 저도에서 머물렀는데, 해군 함정 선상에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벌여 군 자산을 유용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일정엔 경호처 직원들도 다수 동원돼 '과잉 의전' 지적도 나왔다. 특검팀은 이런 일정을 당시 기획관리실장이던 김 전 차장이 주도해 짰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차장은 김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얘기한 것을 듣고 '작살 사냥'을 해보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왼쪽)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는 이날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김 여사 선물 은닉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출석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공흥지구 개발사업에서 개발부담금 면제 특혜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 관련 조사를 이어갔다. 4일 첫 소환 당시 다루지 못한 '김 여사 매관매직 의혹' 관련 증거인멸 혐의 조사도 포함됐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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