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8월 완료 계획, 석 달 넘게 늦어져 지상층 폐쇄로 등산객 불편 지속 계양구 “설계 변경 탓…12월 재개방 예정”
11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소재한 계양산 공영주차장 지상 1층이 보수공사로 인해 이용이 통제돼 있다. 사진=노선우 기자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소재한 계양산 공영주차장이 오랜 기간 이어진 누수에 보수공사도 지연돼 이용객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앞서 구는 약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6월 보수공사에 착공해 8월 중 완료할 계획(중부일보 5월 13일자 9면 보도)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9월에야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중부일보가 찾은 이 주차장 지상 2층은 방수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로 인해 출입구는 폐쇄됐고, 지상 1층 또한 안전 테이프 등으로 주차가 불가했다.
현재 지하 주차장(67면)만 개방돼 있지만, 통상 오전 이른 시간대부터 만차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주차장은 계양산을 찾는 등산객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어서 공사 지연에 따른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날 계양산을 찾은 한 등산객은 "지하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 어쩔 수 없이 인근 계산체육공원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왔다"며 "등산객 이용이 많은 만큼 공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반복되는 누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11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소재한 계양산 공영주차장 지상 2층이 보수공사로 인해 이용이 통제돼 있다. 사진=노선우 기자
계양산 공영주차장의 누수 문제는 지난 2020년께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상 2층 바닥면을 타고 흐른 물이 지상 1층 천장으로 떨어져 차량 훼손 등의 문제가 잇따랐다.
이에 당시 구는 노후화된 1층 바닥면에 대한 보수공사를 진행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에는 실패했다.
이로 인해 전체 179면 중 19면의 이용이 통제되는 등 불편이 이어졌고, 주민의 민원도 꾸준히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구는 올해 여름께 보수공사 완료를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늦어진 것이다.
구는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 지연이 있었다며,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공사 발주 시점과 현장 조사, 민원에 따른 설계 변경 과정에서 착공이 지연됐고, 착공 이후에는 비가 자주 내려 정상적인 작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며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 방수공사를 마치고 차선 도색을 완료하면 12월께 개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