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성장률 전망 상향…올해 0.8→0.9%, 내년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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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8일 '올해 3분기 GDP 1.2% 증가'를 근거로 "정부의 기존 전망(0.9%)보다 1%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KDI의 이번 전망치(0.9%)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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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 상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0%대'
"환율상승 영향 추가되면 물가 오를 것"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1.6%에서 1.8%로 높였다. 경기가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게 KDI의 진단이다.
다만 정부가 최근 ‘1%대 상향’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달리 KDI의 올해 전망치가 여전히 0%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통상환경 악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KDI는 11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8월 제시한 전망치(0.8%)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하반기 중 각각 발표된 정부와 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각 0.9%)와 같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1.0%)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다만 KDI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제시했다. 올해 전망치보다 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월(1.6%)과 비교하면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성장세가 확대되며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우선 진단했다. 건설투자가 위축돼 있기는 하지만 소비가 개선되면서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관세인상에 따른 통상여건 악화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라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만 봐도 국내 전체 수출액(595억7000만 달러)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3.6%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갔다.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한 반도체 등이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부문별 전망치를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3%를 거쳐 내년 1.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투자는 올해 -9.1%로 역성장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2.2%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2.5%, 내년 2.0%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2.1%, 내년 2.0%로 정부 목표치(2.0% 수준)에 비교적 부합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전년 대비)은 올해 17만 명에서 내년 15만 명으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KDI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위험 요인과 관련해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통상협정 세부사항, 미국 내 법적 이슈 등에 따라 우리 수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미 무역협정 진전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도 여전히 주요 수출품목에 적용되는 관세율과 적용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광범위한 관세 부과에 대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통상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이에 KDI는 우리나라의 총수출 증가율이 올해 4.1%에서 내년 1.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또 “지난 9월 말 이후 지속되는 환율 상승의 영향이 추가되면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2.0%)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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