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루 두 번 탈선…코레일, '용산 탈선' 같은 날 또 사고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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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한 같은 날, 강원도 영월역에서도 작업장비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선로유지 관리는 코레일이 담당하기에 관리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열차의 궤도 이탈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선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런데 하루에만 두 번의 궤도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코레일의 선로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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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코레일 선로 관리 부실 지적…열차 사고 불안감 확산
코레일 측 "궤도 이탈 없고 선로전환기만 파손. 책임은 철도공단"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용산역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한 같은 날, 강원도 영월역에서도 작업장비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두 번, 선로에서 잇따른 궤도 이탈. 철도 현장의 안전망이 사실상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철도업계 안팎에서는 "이 정도면 우연이 아니라 시스템 붕괴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열차 운행선을 관리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KORAIL)의 허술한 관리 체계가 이번 사고들의 공통분모라는 비판이다.
다만 영월역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해당 사고의 장비차량은 철도공단 소속으로, 자신들과의 사고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뒤늦게 전해왔다.

철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시경 태백선 영월역 구내에서 작업장비(모터카)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하면 새벽 시간대 대형 참사로 번질 뻔했다.
해당 사고는 야간 작업 중 아직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분기기 이상으로 인해 장비차량이 궤도를 이탈하며 발생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방향을 전환하는 분기기의 전환쇄정기가 제대로 밀착되지 않으면서 모터카가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문제는 보통 구리스라고 부르는 윤활제 부족으로 인해 유압 부족이나 노후화에 따른 관리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고가 그날 오후 또다시 재현됐다는 점이다.
같은 날 오후 3시38분경 용산역에서 제3223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청량리 방향 경의중앙선 열차가 이날 운행 종료 시까지 용산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며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해당 사고들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열차의 궤도 이탈은 자칫 대형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코레일의 선로유지 관리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선로유지 관리는 코레일이 담당하기에 관리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열차의 궤도 이탈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선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런데 하루에만 두 번의 궤도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코레일의 선로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벽에 일어난 사고의 경우 쇄정기가 제대로 밀착이 되질 않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어쨌든 관리 부실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유가 어떻든 현장에 코레일 담당자가 나와 전체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코레일의 책임은 피할 수 없다"며 "결국 이번 사고들은 코레일의 총체적인 관리 부실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열차의 궤도 이탈은 분기기의 선로 전환이 제대로 안되거나 역캔트(선로 기울기 불균형)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언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만약 승객을 태운 여객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이러한 사고들은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 사고위원회라는 부처에서 별도로 철저히 원인을 조사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고도 원인을 파악해 이를 제대로 보완할 수 있는 점검이나 대책과 함께 코레일의 관리 체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코레일 측은 "영월역 사고는 궤도 이탈이 아닌, 모터카가 신호를 제대로 안 보고 나가면서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것"이라며 "모터카와 운전사 모두 철도공단 소속으로, 과실은 공단 쪽에 있다"고 반박했다.
현장에 코레일 담당자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았다. 왜냐하면 작업이 끝나고 나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선로 관리와 공사와는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건"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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