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적정주가 12만원” 공포감 키우더니…잘 나가니 ‘85만원’ 외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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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가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최대 85만원으로 상향하는 보고서를 냈다.
'반도체 겨울'을 경고하며 작년 9월 목표가를 12만원으로 낮춘 뒤 14개월만에 배로 올리면서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의 '고무줄 잣대' 논란이 또다시 일어났다.
모건스탠리는 작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3분의 1 토막 내며 장중 주가를 15만원 아래로 떨궈 '반도체 저승사자'란 별명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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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간에 ‘반도체 친선대사’ 변신
하이닉스 목표가 85만원으로 높여

10일 모건스탠리는 ‘메모리-최대 가격결정력(Memory-Maximum Pricing Power)’란 보고서를 내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고점을 공신하는 상황을 감안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크게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리더십 유지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73만원으로 설정하며 강세장 시나리오에선 85만원까지 가능하다고 봤다.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9배일때 73만원의 목표가이다. 강세장 시나리오에선 최근 SK증권이 SK하이닉스 100만원 목표가의 근거로 사용했던 ‘주가이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을 사용했다. 내년 이익전망치에 PER 8배를 적용하면 85만원의 목표가가 나온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mk/20251111152412688hwil.png)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9일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1만원, SK하이닉스는 48만원으로 상향한 바 있는데 최근 두 종목의 주가 상승이 가팔라지자 한달 만에 목표가를 재차 상향했다.
외국계 자금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는 ‘잘 나가는’, ‘관심이 집중된’ 한국 종목에 대해 강하게 투자 의견을 제시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 인센티브 시스템 상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과감한 목표가 변경이 두드러지게 돼 자금 유출입의 변동성을 키운다.
한국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애널리스트가 쓴 종목에 대해 주문이 많이 들어왔다고 애널에게 인센티브가 많이 나오는 보상구조는 아니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 평가에선 영업기여도가 평가 항목 중 하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매를 일으키는 파격적인 리포트가 발간되어 실제로 약정이 발생하면 수수료의 상당부분을 애널리스트에게 돌려준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외사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에서 ‘핫’한 종목, 이른바 수급이 ‘꽉찬’ 종목에 대해 자극적인 제목을 낼 유인이 있다. 소외주나 수급 빈집에 대해서 외국계 보고서가 나오는 일은 많지 않다.
작년 9월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겨울이 온다(Winter looms)’ 보고서를 내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자 수요의 둔화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목표가를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저조는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더 영향을 받는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이 훨씬 높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크게 떨어뜨리는 보고서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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