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생일날 세상 떠난 절친 향한 편지 “아들 꼭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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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배우 아이비가 생일 날 절친을 떠나보냈다.
아이비는 "언니의 하나뿐인 아들 라온이, 내가 꼭 지켜줄게. 언니가 그렇게 사랑하던 부모님과 형부도 내가 살뜰히 챙길 거야"라고 약속하며 "그러니까 이제 걱정 말고, 천국에서 그 지독한 통증 없이 웃으면서 우리 지켜봐주고 있을 거라 믿어. 언니, 나한테 그런 부탁하려고 내 생일날 떠난 거지? 다 알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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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아이비가 생일 날 절친을 떠나보냈다.
아이비는 11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상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영상은 친구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 담겨있다.
아이비는 "사랑하는 내 친구 지안 언니. 핑크를 좋아하고, 수다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나보다 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던 세상에서 제일 에너지 넘치던 언니야. 언니가 처음 암 진단받고 미국에서 울면서 전화했던 날이 아직도 생각나. 내가 언니한테 꼭 낫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라고 전했다.
이어 "외동딸로 외롭게 자라서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고 해맑던 언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제일 건강했는데…너무나 명랑하고 활기차서 사람들이 '정말 암환자 맞아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몇 년을 씩씩하게 잘 버텨줬잖아"라고 회상했다.
그는 "올해 들어 갑자기 시작된 통증과 항암 부작용, 영양실조로 힘들어하던 언니…우리 집에 와서 자고 가고, 나랑 영상도 찍고, 내가 차려준 된장국이랑 솥밥 먹은 것도 독한 진통제에 취해있어 아예 기억도 못하던 언니.."라며 먹먹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이비는 "이제 내 대문자 T 화법으로 누구한테 직언을 하지…뮤지컬 공연이 없는 월요일마다 양평에서 우리 가족이랑 맛집 다니던 그 시간들, 언니 없으면 너무 허전할거같은데..나 만날 때마다 작은거라도 항상 선물 챙겨주고, 사랑과 격려, 응원과 기도를 아낌없이 보내주던, 나랑 완전 반대 성격의 언니. 아마 우린 그래서 더 친해졌던 것 같아"라고 애정을 전했다.
그는 "내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이사를 하거나 큰일이 있을 때, 누구보다 먼저 달려와 도와주던 언니. 언니는 내 인생에 정말 큰 지분을 차지한 사람이야. 그래서 언니의 임종부터 입관, 발인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았어. 언니가 내 인생의 많은 순간을 함께해줬으니까,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었어. 사람이 이렇게까지 긍정적일 수 있구나. 언니를 통해 정말 많이 배웠어. 그 힘으로 언니는 5년을 버텨냈잖아"라고 고인과의 시간을 공유했다.
아이비는 "언니의 하나뿐인 아들 라온이, 내가 꼭 지켜줄게. 언니가 그렇게 사랑하던 부모님과 형부도 내가 살뜰히 챙길 거야"라고 약속하며 "그러니까 이제 걱정 말고, 천국에서 그 지독한 통증 없이 웃으면서 우리 지켜봐주고 있을 거라 믿어. 언니, 나한테 그런 부탁하려고 내 생일날 떠난 거지? 다 알아"라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또 "말할 힘도 이미 없으면서 일주일전에 나한테 잣죽 고소하게 만들어오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언니. 그래도 그 잣죽 내가 떠먹여서 세 숟가락 겨우 먹고, 내가 병실을 나온 그날 저녁부터 의식이 없었다며. 그런데 언니, 잣죽 맛있다고 한마디도 안 하고 가버렸네. 맛없어서 미안해. 아마 그게 언니의 마지막 식사가 아니었을까 싶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나중에 만나면 언니 좋아하는 고기 실컷 먹자! 이제 언니만큼 시끄럽고 밝은 사람이 없어서, 나 당분간 많이 허전할 것 같아. 천국에서 천사들이랑 영원히 수다 떨고 있어. 매주 봤는데, 또 보고 싶다. 나 이런 표현 잘 못하지만, 오늘은 꼭 말하고 싶어. 심성이 너무 곱고 착했던 내 언니야, 정말 보고 싶다! 사랑해 최지안. 안녕 언니!"라고 인사를 남겼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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