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정보 노출’ 삼성바이오, 노조 사무실 무단 침입 의혹

이승욱 기자 2025. 11. 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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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원 고소…보안팀에게 노조 업무용 노트북 가져오도록 한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공유 폴더에 공개된 가운데, 회사 보안팀 직원들이 삼성바이오 노조 사무실을 무단 침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11일 업무방해, 특수건조물 침입,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삼성바이오 임원 ㄱ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노조 고소내용을 종합하면 ㄱ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38분께 보안팀 직원들에게 노조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용 노트북을 가져오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노조의 네트워크를 강제 차단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6일 오후 5시께 삼성바이오 직원들이 사용하는 내부 서버의 업무용 공용폴더에 직원 5천여명의 신상정보와 주민등록정보 등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이 중에는 ‘징계 폴더’에 삼성바이오가 직원들의 심리상담 관련 자료가 정리돼 있거나, 노조 집행부를 ‘NJ’(노조)로 구분해 이들의 휴게·근무 시간을 따로 집계한 내용도 있었다.

박제성 노조 지부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시 노출된 자료에는 심리상담센터를 다녀온 직원 정보 등 민감한 내용이 있었다. 사태 대응 차원에서 공개된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회사에 알렸는데 이를 이유로 회사에서 노조 사무실을 침입했다”며 “사무실 문을 잠갔지만 원격 제어를 통해 문을 열고 침입하기도 했다”고 했다.

존 림 대표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개인정보가 열람 권한이 없는 일부 직원들에게 노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회사가 특정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려 한다고 (노조가)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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