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발언에 中 "이렇게 분노케하는 사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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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 경주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전문가와 관영매체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겨냥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싱크탱크 중국국제문제연구원의 샹하오위 특임연구원은 11일 환구시보 기고문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대만에)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지난 7일 말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의 지금까지의 모호한 입장을 깨고, 대만 문제를 일본 국가 안보 법률 틀 안에 넣어 대만과 일본의 '안보 이익'을 묶으려 시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은 존립위기 사태라고 판단되면 집단 자위권(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일본 현직 총리가 공개적으로 이같이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극언을 올렸고, 일본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10일 유감 표명 없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대만해협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한 정치적 약속에 심각하게 위배되는 것으로 그 성질과 영향이 극도로 나쁘다"고 오히려 공세를 폈습니다.
이날 기고문에서 샹 연구원은 다카이치 총리의 입장이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일 뿐 아니라 대만해협에 군사 개입을 기도하는 위험한 정책적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다카이치의 발언은 나쁜 선례를 만들었고, 중일 관계와 지역 정세에 심각한 후과와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카이치 사나에처럼 이렇게 경솔하고, 중국을 이렇게 분노케 하며, 중일 관계의 시작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샹 연구원은 "이 때문에 일본은 더 급진적인 역할을 선택했다"며 "한편으로는 급진적 발언으로 미국의 대(對)대만 정책을 인질로 삼고 미일 동맹이 대만해협에 개입하는 합법성을 강화하려 시도하려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헌법 개정 및 군비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더 시급한 구실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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