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내당점 폐점 석 달…주민들 “카페나 병원 등 생활밀착시설 들어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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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사라졌는데도 생각보다 조용하네요. 처음엔 아쉬울 줄 알았는데, 다들 근처 이마트나 롯데마트로 가는 것 같아요."
지난 8월14일 영업을 종료한 내당점은 20년 가까이 서대구권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해 왔다.
내당동 주민 김정숙(54)씨는 "예전엔 장 보러 내당점을 자주 갔는데, 지금은 인근 중형 마트를 이용한다"면서 "불편은 조금 있지만, 요즘은 온라인 장보기가 많아 예전만큼 절실하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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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사라졌는데도 생각보다 조용하네요. 처음엔 아쉬울 줄 알았는데, 다들 근처 이마트나 롯데마트로 가는 것 같아요."
대구 서구 내당동 홈플러스 내당점이 문을 닫은 지 석 달가량 됐다. 대형마트 폐점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과 상권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였지만, 지역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지난 8월14일 영업을 종료한 내당점은 20년 가까이 서대구권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매출 감소와 건물 노후화, 본사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폐점을 결정했고 현재 부지는 외벽 공사와 잔여 정리 작업만 남은 채 사실상 공터로 남아 있다.
내당동 인근에는 이미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전통시장 등이 밀집해 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롯데마트 상인점과 이마트 서대구점이 있고 최근에는 홈플러스 대신 창고형 할인점과 식자재마트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내당동 주민 김정숙(54)씨는 "예전엔 장 보러 내당점을 자주 갔는데, 지금은 인근 중형 마트를 이용한다"면서 "불편은 조금 있지만, 요즘은 온라인 장보기가 많아 예전만큼 절실하진 않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상인은 대형마트 폐점으로 유동 인구가 줄었다고 토로했다. 도시철도 2호선 내당역 인근 편의점주는 "주말이면 홈플러스 다녀오는 손님들이 들렀는데, 요즘은 확실히 줄었다"며 "마트 자리가 오래 비면 이 일대 상권도 위축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해당 부지는 상업지역으로 일각에서는 복합상가나 주거시설 개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시행사 선정과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대형마트 재입점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이다.
폐점 100일을 앞두고 주민들의 요구는 단순했다. 대형마트 재입점보다도 생활밀착형 시설 유치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구 평리동 주민 신모(70)씨는 "요즘은 마트보다 병원이나 카페, 식자재마트가 더 필요하다"며 "도심형 복합시설로 개발돼도 좋으니 너무 오래 방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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