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종묘 숨 막혀’ 지적에…오세훈 “부동산 혼란의 현장은 가셨나”

강윤서 기자 2025. 11. 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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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김민석 국무총리를 전면 반박하며 나섰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우려를 표명한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4구역 고도 제한 완화에 대해 "최대 수혜는 종묘가 될 것"이라며 김 총리를 향해 감성적인 표현을 써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김 총리가 종묘를 방문한 뒤 서울시 세운 재개발 사업을 지적한 데 대해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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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정부, 감성적 표현으로 국민 선동…지방선거 의식하나”
“세운상가 허물면 최대 수혜자는 종묘가 될 것…과학적으로 접근하라”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정비사업 연합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김민석 국무총리를 전면 반박하며 나섰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우려를 표명한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4구역 고도 제한 완화에 대해 "최대 수혜는 종묘가 될 것"이라며 김 총리를 향해 감성적인 표현을 써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김 총리가 종묘를 방문한 뒤 서울시 세운 재개발 사업을 지적한 데 대해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세운4구역 높이 제한을 완화한 것은 종묘의 경관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며 "정부가 사안을 정치적인 이슈로 만들고 있다. 지방선거 때문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시는 현재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4구역의 높이 제한을 71.9m에서 141.9m로 2배 가까이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두고 김 총리를 비롯한 이재명 정부 일각에선 세계 문화유산인 종묘 앞을 개발하면 경관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재개발 작업이 경관을 해친다는 주장에 대해 "법에 정해져 있는 거는 종묘 정문, 종묘 경계로부터 100m 안쪽까지 영향이 없으면 괜찮다는 건데, 종묘에서 세운상가까지 170m가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종묘 정문부터 정전까지는 또 안쪽으로 300m가 떨어져 있다. 따라서 총 500m가 떨어져 있어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월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운 재개발 사업은 단순히 헌 건물을 없애고 새 건물을 짓겠다는 관점으로 바라봐선 안 된다는 의미다. 오 시장은 세운상가를 철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지어진 지 58년 됐다. 허물어야 할 타이밍"이라며 "2년 전엔 지나가던 행인이 떨어지는 콘크리트에 맞아 발등을 크게 다쳤다"고 했다. 이어 "종묘 바로 앞에 남산까지 이어지는 폭 100m 녹지축이 생기는데, 이것이 종묘를 훨씬 더 돋보이게 할 것"이라며 "세운상가를 허물면 최대 수혜자는 종묘"라고 했다.

그는 김 총리를 겨냥해선 "김민석 총리께선 '숨이 턱 막힌다', '기가 눌린다', '눈이 답답할 거다' 이런 감성적인 표현을 쓰시는 데 그렇게 감성적으로 이야기할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얘기해야 한다"며 "자꾸 감성을 자극하는 말씀을 하시면서 국민감정을 자극하려고 하는데 이건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지금 집중해야 할 부분은 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 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총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재개발, 재건축 예정지를 방문하면서 10·15 부동산 대책 때문에 생긴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곳은 제가 기억하기로 한 번도 안 나가셨지 싶다"고 비판했다.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선 "정치인의 행보는 발끝을 보면 안다"며 "일정 시점이 되면 거취를 결정하겠지만 지금 제가 시작해 놓은 일들이 참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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