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땐 평당 4억 간다”…대형 늘리는 압구정 2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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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압구정2구역 조합원 중 80% 이상이 '기존 주택보다 큰 집을 갖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관계자는 "강남에서 신축 대형 평형이 희소하기도 하고, 기존 신현대아파트 평형 구성이 30평대를 제외하고 50평대부터 시작하는 대형 평수 위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상당수 조합원이 더 넓은 집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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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71평 신설·68평 253가구 구성
“한 평이라도 넓혀 자산 가치 극대화”

“조합원들은 분담금 많이 내더라도 기존보다 큰 평수로 넓혀서 가고 싶어 합니다. 기존 신현대 아파트가 ‘평당 2억’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소 평당 3억에서 4억까지 갈 거라고 보고 있어요.”(압구정2구역 조합 관계자)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압구정2구역 조합원 중 80% 이상이 ‘기존 주택보다 큰 집을 갖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강 변 핵심지에 들어서는 단지인 만큼 높은 분담금을 감수하고라도 대형 평형을 선택,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조합원들이 많아지면서 조합도 대형 평형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조합이 지난달까지 실시한 ‘제4차 희망평형 설문조사’에서 참여 조합원(1892명 중 1566명)의 82.7%(1295명)이 기존 구축 아파트보다 평형을 늘리고 싶다고 응답했다. 가장 작은 35평형부터 가장 큰 펜트하우스(125평형)까지 12개 타입이 대상이었는데, 조합원의 13%(204명)가 63평을 선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평형별로 ▷53평(12.9%·202명) ▷48평(11.9%·186명) ▷58평(11.6%·181명) ▷40평(9.7%·152명) ▷44평(9.4%·147명) ▷35평(8.2%·128명) ▷68평(8%·126명) ▷84평(7.4%·116명) ▷76평(5.4%·85명) ▷펜트하우스 91평(1.5%·24명) ▷펜트하우스 125평(0.8%·13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상당수 조합원이 대형 평형으로 상향을 원하면서 조합은 기존보다 대형 평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건축 계획을 짜기로 했다. 기존에 12개로 구성됐던 평형에 71평을 추가해 총 13개 평형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63평과 68평을 대폭 확대하고, 특히 68평은 전체 평형 중에 가구 수가 가장 많은 253가구로 구성하기로 했다.
조합이 60평 이상 평형을 늘린 또 다른 이유는 기존 신현대아파트 50평과 51평 소유주들이 평형별 가구 수 배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조합이 앞서 실시한 ‘제3차 희망평형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평형을 배정하면 56평·57평·60평·61평 집주인들은 최소 5평 이상 큰 집을 배정받을 수 있지만, 50평·51평 소유주들은 3분의 1만 평형을 상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이 대형 평형 공급 물량을 확대하면서 기존 50평과 51평 집주인들은 재건축 후 53평은 물론 58평과 63평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조합원의 권리가액을 바탕으로 1위부터 1924위까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큰 평형 소유주부터 평형을 선택하는 경우를 계산했을 때의 결과다. 다만 이번 조정안은 가안으로, 정비계획 경미한 변경 절차를 거쳐 서울시로부터 통합 심의를 받아야 한다.
조합 관계자는 “강남에서 신축 대형 평형이 희소하기도 하고, 기존 신현대아파트 평형 구성이 30평대를 제외하고 50평대부터 시작하는 대형 평수 위주로 구성돼 있다 보니 상당수 조합원이 더 넓은 집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기존 구축 아파트도 평당 2억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면 일반 분양가가 아무리 높아도 평당 1억 수준일 것”이라며 “조합 분양가는 평당 1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다 보니 조합원 입장에선 집 크기를 한 평이라도 넓혀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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