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어가세요” 동대문 일요시장, 겨울옷 ‘핫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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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으면 돈 벌어가는 겁니다."
9일 오후 2시께 찾은 서울 종로구 동대문 일요시장.
한 상인은 "일요시장에 방문하는 사람은 저렴한 상품을 원해 최대한 저렴한 옷을 가져오려 노력한다"고 했다.
동대문 일요시장이 쇼핑 성지로 주목받는 배경엔 계속 오르는 물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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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맞으면 득템…가성비 쇼핑
“저가 소비는 당분간 지속”

“(몸에) 맞으면 돈 벌어가는 겁니다.”
9일 오후 2시께 찾은 서울 종로구 동대문 일요시장.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부터 동대문 평화상가 앞까지 골목마다 노점들이 빽빽하게 줄지어 열렸다. 하얀색, 파란색, 빨간색 천막 아래에는 옷 탑이 높게 쌓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옷들이 판매됐다. 반팔티부터 겨울 패딩까지 다양했다.
“청바지 1만원, 맨투맨 두 장에 1만원, 패딩도 2만원!” 상인의 호객 소리도 경쟁적으로 들렸다. 한 상인은 “일요시장에 방문하는 사람은 저렴한 상품을 원해 최대한 저렴한 옷을 가져오려 노력한다”고 했다.
방문객도 다양했다. 5060세대는 물론, 2030세대와 외국인까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 손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들려있었다. 김수연(47) 씨는 “5000원짜리 청바지, 2000원짜리 티셔츠를 샀다”며 “직접 찾아 구매할 수 있어 득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장 북적한 곳은 겨울용 바지를 판매하는 노점이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패딩바지, 털바지가 인기였다. 소비자는 사이즈를 확인하며 바지를 몸에 대봤다. 우즈베키스탄 교환학생 뮤키리(20) 씨는 “인터넷에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왔다”며 “겨울용 바지가 필요했는데 저렴하게 사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털모자 노점에는 ‘무조건 1000원’이라고 적힌 종이가 걸렸다. 모자를 써 본 소비자는 작은 거울을 들어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주방용품도 주부들 발길을 잡았다. 실리콘 그릇, 칼 등 수많은 주방용품이 매대에 놓였다. 오이 물기를 짜주는 용품을 구매한 이영란(68) 씨는 “다른 곳에서는 1만5000~1만8000원 하는데 여기선 1만원”이라며 “딱 하나 남은 상품을 구매했다”고 웃었다.
동대문 일요시장이 쇼핑 성지로 주목받는 배경엔 계속 오르는 물가가 있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의류·신발, 가정용품·가사서비스도 각각 2.1%, 2.2% 오르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생필품 가격은 특히 민감성이 크다”며 “사치품이 아닌 필수재이기에 저렴한 것을 구매하려는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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