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버블 터질까 두려울 땐 ‘이것’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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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버블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AI 관련주에 심각한 거품이 끼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오늘날 투자자들이 1850년대 주식시장을 강타했던 미국 철도 버블의 생성과 소멸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AI 관련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AI 버블론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번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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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버블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AI 관련주에 심각한 거품이 끼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AI 버블론이 재점화되면서 지난 6일(현지 시각) 뉴욕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주식시장에 거품이 끼는 일은 잦았다. 증권가에서는 과거 버블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날 투자자들이 1850년대 주식시장을 강타했던 미국 철도 버블의 생성과 소멸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1850년 전후 나타난 미국 철도 버블은 1846년부터 1848년까지 진행된 미국-멕시코 전쟁으로부터 비롯했다. 당시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면서 현재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 지역을 편입하게 됐고, 이후 서부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미국 서부 지역으로 인력과 물자 이동이 늘어나자 철도 건설 수요가 증가했다. 철도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DB증권은 철도 버블이 생성되는 데는 ▲신사업 성장에 대한 희망 ▲유동성 증가 ▲견조한 일반 경제 세 가지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철도 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온 이후 184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면서 1848~1855년까지 골드러시가 진행됐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금을 통해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되며 철도 주가가 계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산업 외에 일반 경제 체력도 탄탄했다. 견조한 경제가 뒷받침되면서 투자자들이 신산업 투자에 몰두할 수 있었다. 1850년대 미국 철도 버블 당시에도 미국 농업 경제는 호황이었다. 특히 크림전쟁이 발발하면서 유럽이 미국산 곡물을 수입했고, 미국 농업 경제는 번성했다.
그렇다면 버블은 언제 소멸될까. 강 연구원은 “일반 경제의 약화가 버블 소멸의 단초를 제공한다”며 “신산업에서는 약점을 찾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래 기술을 다루는 신산업으로부터는 약점을 찾기가 어렵지만, 경제가 약화되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대두되면 투자자들의 태도가 바뀐 것이다. 철도 버블 역시 크림전쟁이 끝나고 유럽이 미국 외에도 러시아산 곡물을 수입하기 시작하며 미국 농업 경제가 타격을 입으며 터지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도 당장은 AI 산업 분석만으로는 버블론의 진위를 알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강 연구원은 “투자자가 지켜봐야 할 것은 AI를 제외한 일반 경제가 약화하는지 여부”라며 “이를 가늠해서 AI 관련 주식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과거의 사람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8일(현지 시각)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AI 관련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AI 버블론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번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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