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프로 입성→신인왕→우승→백업→주전…28세 세터 대반전, 도로공사 최초 1R 승승승승승 이끌다 "생각 많았는데, 많이 뛰고 싶다"

이정원 기자 2025. 11. 11. 06: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
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어느 선수라도 많은 경기를 뛰길 바라죠."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은 V-리그 최초 중고 신인왕 출신이다. 수원전산여고(現 한봄고) 졸업 후 프로 직행이 아닌 실업 무대에서 커리어를 쌓아오던 이윤정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고, 2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입단과 함께 30경기에 출전하면서 신인왕에 오른 이윤정은 2022-2023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 출전과 함께 팀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고, 2023-2024시즌에도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데뷔 후 첫 30경기 미만 시즌이었다. 대형 세터 유망주의 김다은이 등장과 함께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윤정은 후반기 단 한 번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백업에 머물렀다.

올 시즌은 다르다. 김다은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이윤정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갔다. 이윤정은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이면서 팀의 5연승을 이끌고 있다. 8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0-2에서 3-2 역전승을 이끌면서 팀에 힘을 더했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

8일 경기가 끝난 후 만났던 이윤정은 "지고 있더라도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불안감이 없었다. 비시즌 때부터 감독님,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라며 "감독님이 처음부터 믿어주셨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도 시즌 전 깊은 대화를 했다. 연습을 하면서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모마가 다 괜찮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잘 맞을 것이고, 더욱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도로공사가 1라운드에 5승을 거둔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이윤정은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이렇게 1라운드에 많이 이긴 적이 없다고 하더라. 운동량 조절하고, 컨디션도 계속 체크하면서 시즌을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시 주전으로 돌아온 기분은 어떨까.

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

그는 "어느 선수라도 많은 경기를 뛰길 원하고, 그런 순간들을 바란다.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생각도 많았다. 올 시즌에는 경기도 많이 뛰고,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2년차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다은에 대해서는 "다은이는 성격이 밝다. 에너지가 많다. 운동할 때도, 밥 먹을 때도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 배구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보다, 그냥 서로 괜찮다고 토닥여준다"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이윤정은 "이기는 세트에서 한 번에 흐름을 넘겨줘 패하는 세트들이 있다. 그런 부분이 보완되어야 한다. 2라운드에서도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면서 승점 관리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도로공사 이윤정./KOVO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