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나는 ‘8억짜리 비자’…중국 슈퍼리치들, 두바이로 몰려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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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호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지에서 패밀리 오피스 설립과 거주권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UAE 골든 비자가 투자자와 가족 구성원, 일부 고숙련 근로자에게 10년 거주권을 제공하고 있어 부호들에게 관심이 높고, 세금 측면에서도 안정적이고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UAE는 전 세계 투자자와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10년의 거주권을 부여하는 장기 골든비자 제도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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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마리나에 고층 건물이 서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1/mk/20251111063910331pagt.jpg)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초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커와 자문가들에게 지난 1년간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에 대해 이주 관련 문의를 하는 중국인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주 문의는 가족·가문의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를 설립하고 시민권 혹은 거주권 획득과 관련한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UAE 골든 비자가 투자자와 가족 구성원, 일부 고숙련 근로자에게 10년 거주권을 제공하고 있어 부호들에게 관심이 높고, 세금 측면에서도 안정적이고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UAE는 전 세계 투자자와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10년의 거주권을 부여하는 장기 골든비자 제도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 자격으로 골든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선 UAE에 200만디르함(약 8억원) 규모의 금융·부동산 투자를 진행하거나 매년 25만디르함(약 1억원)의 세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골든 비자 발급 건수도 최근 들어 급증했다. UAE 당국에 따르면 2022년 발급 건수는 8만건으로, 전년 4만7000건에서 크게 늘어났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의 패밀리오피스 법인 수도 2023년 600개, 2024년 800개에서 올해 상반기 말 1000개를 넘어섰다. 자문가들은 이러한 증가 상당 부분이 중국인 개인 투자자들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강력한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이웃 중동 지역에 관한 관심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싱가포르의 경우 최근 들어 매우 제한적인 이민 규정을 적용해 부호들의 거주권과 시민권 획득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또 중국 범죄 조직과 연계된 자금 세탁 사건 발생 등으로 개인에 대한 자금 흐름이 감시된 점도 싱가포르 정부가 이민 승인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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