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에 1~9월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23%… 보험은 2.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연금 상품인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20%가 넘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증권사·신탁사 46곳의 연금저축펀드 평균 수익률은 23.49%로 집계됐다.
수익률 산정에 집계되는 적립금 규모는 연금저축보험이 올 3분기 말 70조7001억원으로 지난해 말(71조133억원)보다 3132억원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 비중 8년새 10%P 감소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개인연금 상품인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20%가 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한국은행 기준금리(2.5%)보다 낮았다. 연금저축보험의 수익률 부진이 계속되자 연금저축펀드로 계좌를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증권사·신탁사 46곳의 연금저축펀드 평균 수익률은 23.49%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4.33%였다. 연금저축펀드는 가입자가 직접 주식형·채권형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2399.49에서 지난 9월 말 3424포인트로 42.7% 상승했다.

생명·손해보험사 27곳이 운용하는 연금저축보험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9월 말까지 2.47%였다. 이는 지난 9월 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 금리(2.54%)와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은 1.74%로 연평균 물가상승률보다 낮다.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면 사실상 손해인 셈이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가 매달 산정하는 공시 이율에 따라 이자가 붙는다. 공시 이율은 국고채·회사채 등 시장 금리와 연동돼 있는데, 사업비와 수수료를 차감하기 때문에 수익률은 시장 금리보다 낮다.

연금저축보험은 원금이 보장되고 생명보험사 상품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수익률이 낮아 외면받고 있다. 연금을 수령하기 전이라면 세금을 내지 않고 연금저축펀드로 이전할 수 있다.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계약 건수는 430만건으로 연금저축보험(411만9000건)을 처음 앞질렀다.
연금저축보험이 전체 연금저축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74.4%에서 지난해 64.1%로 줄었고, 연금저축펀드 비율은 같은 기간 8.1%에서 22.4%로 늘었다. 수익률 산정에 집계되는 적립금 규모는 연금저축보험이 올 3분기 말 70조7001억원으로 지난해 말(71조133억원)보다 3132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금저축펀드는 17조8124억원에서 20조9352억원으로 17.5% 늘었다.
은행이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 수익률은 올해 들어 9월말까지 5.32%로 집계됐다. 9월말 기준 적립금은 8조3016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5761억원)보다 감소했다. 연금저축신탁은 2018년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즈톡톡] 경기 둔화 비웃는 구리 값… ‘닥터 코퍼’ 공식 깨지고 ‘슈퍼 코퍼’ 시대 왔다
- “쿠팡 5만원 쿠폰 쓰지 마세요”… 법조계 ‘부제소 합의’ 가능성 경고
- 한화시스템, 필리핀에 ‘함정 두뇌’ 5번째 수출… 400억원 규모
- ‘환급액 도착’ 뻥튀기 광고에 공정위 철퇴… 잇따른 논란에 삼쩜삼 수익모델 흔들
- 삼성·LG 수장, CES 2026서 글로벌 데뷔전… 中 추격·AI 전환·수익 개선 ‘과제 산적’
- 연말 케이크·디저트 대목인데… 딸기 가격 상승에 업계·소비자 부담 커져
- 내년 입주 절벽 ‘청약 대란’ 예고... 강남 쏠림에 현금부자만 유리
-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꺼낸 홈플러스… GS·이마트는 1년 전에도 외면
- [Why] 아르노 LVMH 회장도, 퍼렐 윌리엄스도 샀다… ECB 금리 인하에 파리 부동산 ‘온기’
- [비즈톡톡] 美 제재 뚫고 중국판 AI 칩 만든 화웨이, 엔비디아 대항마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