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대서 WC 4강-올림픽 銅, 호텔 떠나 천안시대는 어떨까 [천안에서]

이재호 기자 2025. 11. 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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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NFC와 계약만료 후 호텔을 전전한지 어언 2년.

2001년부터 시작됐던 파주 시대가 마무리되고 2년가량의 공백기 후 2025년부터 천안 시대가 열린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에 "2001년 파주를 처음갈때의 기분을 받았다. 감독으로써 천안 시대에 처음 들어오게 돼 영광이며 책임감이 든다"며 "사실 그동안 호텔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집중력있게 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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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파주 NFC와 계약만료 후 호텔을 전전한지 어언 2년. 2년간의 떠돌이 생활 끝에 '천안' 시대가 열렸다.

대한축구협회가 총력을 쏟아부었던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센터가 본격 개장하면서 이제 각급 대표팀은 모두 이곳에서 훈련과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각급 대표팀 중 가장 상위에 있는 A대표팀이 그 포문을 연 10일. 감독과 선수들은 모두 색다른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은 10일부터 충남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센터에 소집돼 11월 A매치 준비를 시작했다.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에서 볼리비아와, 18일 서울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가진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부로 이미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센터로 이전을 완료했고 11월부터 각급 대표팀 역시 훈련과 경기를 이곳에서 진행한다.

2024년 1월 경기도 파주 NFC와 계약 만료가 되며 2023년부터 이미 파주로 가지 않고 호텔생활을 하며 떠돌아다니던 대표팀. 일산, 서울, 원주 등 각급 대표팀은 경기장 근처 혹은 훈련장이 가까운 곳에 머물며 마음껏, 편하게 훈련하지 못했다.

이 대한민국축구센터를 원래 파주 NFC 계약 만료와 함께 들어올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와 건설자재값 인상 등의 문제로 준공이 늦어져 2년가량 대표팀이 떠돌이 생활을 해야만 했던 것.

2001년부터 시작됐던 파주 시대가 마무리되고 2년가량의 공백기 후 2025년부터 천안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에 "2001년 파주를 처음갈때의 기분을 받았다. 감독으로써 천안 시대에 처음 들어오게 돼 영광이며 책임감이 든다"며 "사실 그동안 호텔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집중력있게 훈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훈련장 상태일 것인데 이정도 잔디라면 선수들도 만족할거라고 본다"며 "식사는 저녁에 먹어본 다음에 말하겠다"며 웃었다.

골키퍼 김승규 역시 "처음으로 천안에 오면서 '여기가 맞나' 싶더라. 확실히 그동안 호텔생활을 하다고 오니 낯설기도 하다. 파주에서 대표팀만 거의 20년 가까이 생활을 했는데 어릴 때 파주에 가면서 '다시 오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들었었다"며 "천안에 오니 규모도 크고 시설도 매우 좋다. 어린 선수들이 이곳에 오면 계속 오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들거라 본다"고 말했다.

파주 시대는 저물었고 그사이 공백기가 있었지만 다시 천안 시대가 열렸다. 파주 시대에서 한국은 월드컵 4강, 원정 월드컵 2번의 16강, 올림픽 동메달을 해냈다.

과연 천안에서 한국 축구는 어떤 업적을 이룰 수 있을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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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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