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페이커 육성” 구청들의 ‘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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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는 것도 재밌지만, 게임 산업에 더 흥미를 느껴서 이곳에 왔습니다."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구청 9층 교육실에서 서초구와 프로게임단 T1이 함께 마련한 'e스포츠 산업 인재 양성 교육'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말했다.
서초구는 T1과 손잡고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6주 과정의 e스포츠 산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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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임단 협업 산업 교육 확대
마케터-PD 등 청년 진로 탐색
구민 참여 e스포츠 대회도 활발
“게임 하는 것도 재밌지만, 게임 산업에 더 흥미를 느껴서 이곳에 왔습니다.”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초구청 9층 교육실에서 서초구와 프로게임단 T1이 함께 마련한 ‘e스포츠 산업 인재 양성 교육’에 참여한 한 참가자가 말했다. 현장은 진지한 열기로 가득했다. 수업 전 자기소개 시간에 김동후 씨(21·경기 수원시)가 이같이 말하자, 다른 수강생들도 “게임 대회 우승팀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e스포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서 관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e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수업이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e스포츠 광고사 대표는 마케터, 방송 PD, 대회 운영 등 산업 직군을 소개했고, 수강생들은 “게임단이 주로 쓰는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요?”, “감독이나 코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등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서초구는 T1과 손잡고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6주 과정의 e스포츠 산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순한 게임 실습이 아닌 △e스포츠 산업 비즈니스 △마케팅·브랜딩 전략 △콘텐츠 운영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산업 맞춤형 교육이다. 강의는 T1이 운영하는 전문 교육기관 ‘T1 아카데미’가 맡았다.
교육 대상은 19∼39세 청년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해 총 25명을 선발했다. 이후 대회 현장 스튜디오에서 방송 제작을 직접 경험하는 등 체험형 수업도 이어질 예정이다.
e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김다빈 씨(24·서울 강북구)는 “그동안 커뮤니티를 통해 독학으로 정보를 얻었는데, 이렇게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무료로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올해 6∼7월 1기 교육에 이어 2기를 운영 중이다”며 “내년에는 우수 수료자에게 해외 인턴십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6월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영등포 e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했고, 강북구는 10월 31일 ‘2025 강북 교육박람회’에서 e스포츠 진로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프로게임단 레드포스 아카데미 강사진으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직접 게임 대회를 여는 자치구도 늘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2025 무브, 동작’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초등부(브롤스타즈)와 중·고등부(발로란트)로 나눠 지역 학생 64개 팀이 참가했다. 관악구는 지난달 25일 낙성대공원에서 ‘굿 게임 인 관악(GGG)’을 열어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실력을 겨뤘다.
금천구는 9월 13일 ‘금천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열어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스타크래프트’ 이벤트 경기와 300만 원 상당의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도 e스포츠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시는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2022년부터 매년 서울 소재 게임 기업을 대상으로 제작·마케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두 분야에서 각각 4개 회사를 선정해 기업당 4000만 원의 사업 지원금과 컨설팅 교육을 제공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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