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로마의 황금기는 도시 계획부터"...'아노 117: 팍스 로마나' 리뷰

최종봉 2025. 11. 1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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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가 선보이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 '아노' 시리즈는 특정 시간대를 배경으로 경영과 전략의 요소를 담으며 마니아를 형성해 왔다.

시뮬레이션이 중심인 게임답게 '아노 117'의 도시 경영부터 외교와 전쟁 등의 요소를 깊이 있게 구현했으며, 한번 시작하면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는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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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가 선보이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 '아노' 시리즈는 특정 시간대를 배경으로 경영과 전략의 요소를 담으며 마니아를 형성해 왔다.

시리즈 최신작인 '아노 117: 팍스 로마나(이하 아노 117)'는 로마의 내정이 안정되고 눈부신 발전을 이룬 황금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시뮬레이션이 중심인 게임답게 '아노 117'의 도시 경영부터 외교와 전쟁 등의 요소를 깊이 있게 구현했으며, 한번 시작하면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는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게임 내에서는 일종의 튜토리얼 역할을 겸하는 스토리 모드와 함께 오픈 월드 두 가지 모드를 만나볼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두 명의 주인공 중 하나를 선택해 황제의 자리를 두고 혼란한 정치 배경 속에서 신임 총독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주어진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또,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오픈 월드 모드에서는 다수의 AI 경쟁자와 게임을 진행하며 협력부터 전쟁까지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도시를 가꿔 나간다.
게임의 기본적인 흐름은 자원을 채취하는 건물을 짓고 이에 필요한 노동력을 위해 거주 구역을 짓는 순환 구조로 이뤄진다.

거주 구역 주민의 성장이 상위 테크의 건물이 해금되는 구조를 지녔기에 로마의 황금기를 열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며 도시를 관리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유민에서 시민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식량 자원뿐만 아니라 옷과 모자와 같은 패션 자원을 원하기에 이를 위해 삼과 양 목장을 짓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민의 등급이 올라갈수록 요구하는 식량과 사치품이 달라지기에 새로운 섬을 개척해 확장해 나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생각 없이 건물을 지어서는 안 된다. 자원을 생성하기 위한 건물 중에는 축사처럼 거주 구역에 가깝게 지으면 페널티를 주는 건물도 있으며 반대로 거주 구역에 지으면 혜택을 주는 건물도 있다.

실제로 편의성을 위해 촘촘히 거주 구역과 생산 건물을 붙여서 지었다가 이로운 효과를 받지 못해 도로부터 다시 들어내느라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다.

테크가 올라갈수록 자원과 생산 관리가 점점 복잡해진다. 어떤 자원이 필요한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정작 건물이 어떤 효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눌러보는 등 도시가 커질수록 시인성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도시 경영이 주가 되지만 다른 AI 경쟁자 총독과의 외교와 전투 역시 충실히 구현했다. 여기에 로마의 황제 역시 존재하기에 다른 총독과의 경쟁에 신경 쓰다 황제의 눈 밖에 나면 페널티를 받는 등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다행히 외교 시 행동에 따라 어떤 효과가 일어나는지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화평과 전쟁 모두 계획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전쟁을 위해 군사 유닛도 마련했지만, 본격적으로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유지 자원이 필요하며 조작성도 크게 좋지 않아 어디까지나 메인 콘텐츠보다는 플레이의 다양성을 보조한다는 느낌을 준다.

'아노 117'은 찬란했던 로마의 황금기에서 제국이 지닌 통솔과 전쟁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척박한 섬에서 길을 만들어가며 점차 도시로 성장하도록 계획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최종봉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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