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결국 파산... 자산보다 부채 커, 피해 변제 가능성 0%

원다라 2025. 11. 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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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위메프에 결국 파산이 선고됐다.

위메프가 가진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데다 임금 등 재단채권이 우선 변제되는 만큼 약 10만 명에 달하는 피해자는 피해를 구제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파산 선고에 따라, 파산관재인은 위메프 측 재산을 현금화하고 채권자들로부터 신고된 채권의 존재 여부와 우선순위 등을 조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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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파산 선고 결정 공고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피해자들이 8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티몬·위메프 경영진의 구속 수사와 피해 구제 방안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위메프에 결국 파산이 선고됐다. 위메프가 가진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데다 임금 등 재단채권이 우선 변제되는 만큼 약 10만 명에 달하는 피해자는 피해를 구제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재판장 정준영 회생법원장)는 10일 위메프에 대한 파산 선고 결정을 공고했다. 위메프가 지난해 7월 말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이번 파산 선고에 따른 채권 신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며,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 기일은 서울회생법원에서 같은 달 27일 열린다. 파산관재인은 임대섭 변호사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9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두 회사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기 위해 인수자를 물색해 왔는데,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인수했지만 위메프는 끝내 인수자를 찾지 못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데 실패했다.

법원의 파산 선고에 따라, 파산관재인은 위메프 측 재산을 현금화하고 채권자들로부터 신고된 채권의 존재 여부와 우선순위 등을 조사하게 된다. 임금·퇴직금·조세 채권 등 재단채권이 우선 변제되는데, 위메프의 경우 남은 자산이 없어 일반 채권자가 채권액을 돌려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회생절차 중 조사된 위메프의 총 자산은 486억 원이지만 부채 총계는 4,4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티몬+위메프)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위메프 관련 피해자는 약 10만2,000명, 피해 규모는 총 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신정권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0만 피해자들은 0%의 구제율, 즉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법제도의 무능과 정부의 외면이 부른 참사"라고 토로했다.

원다라 기자 d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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