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대 전기차면 못 참는데”…저가공세 끝장 보겠다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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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인한 '출혈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핵심 산업으로 지정해 대규모 지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제조사가 난립해 공급·수요 불균형과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김한솔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격 우위를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고 가격 하락 압력이 해외 시장으로 전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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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 이뤘지만 질적 성장은 못해
내수 판매량, 생산능력의 절반에 그쳐
가격 하락 이어지면서 수익성도 악화

10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펴낸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설, 내권(內卷)’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완성차 생산 능력은 연간 기준 약 5507만대인데, 같은 해 내수 판매량은 2690만대에 그쳤다. 내권은 ‘안으로 말려 들어간다’란 뜻으로, 소모적인 경쟁이 이뤄지지만 산업 전반의 질적 향상은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중국에선 2019년 한 해에만 완성차 제조 기업 500곳이 설립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현재 중국 자동차 산업의 평균 가동률이 50% 내외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핵심 산업으로 지정해 대규모 지원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제조사가 난립해 공급·수요 불균형과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BYD와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 중국 주요 전기차 제조사의 평균 차량 판매 가격은 2021년 3만1000달러에서 2024년 2만4000달러로 떨어졌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가격 인하 모델은 2023년 150개에서 지난해 227개로 늘었다. 2023년 테슬라차이나가 모델3과 Y의 가격을 9% 내리자 BYD가 맞불을 놓으며 주력 모델 가격을 10~20% 인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가격 출혈 경쟁에 수익성도 떨어지며 완성차업계 수익률은 2017년 8%에서 2024년 4.3%로 반 토막 났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130곳 중 지난해 흑자를 낸 기업은 BYD, 테슬라차이나, 리오토, 지리 등 4곳에 불과하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앨릭스파트너스는 5년 뒤인 2030년에는 약 15개 기업만 생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전기차 BYD(비아디) 브랜드 전시관. [한주형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10/mk/20251110222402859fqaz.png)
BYD는 소형 해치팩 ‘돌핀’을 곧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이 중국 현지 기준 9만9800~12만9800위안(약 2036만~2648만원)으로, 한국 출시 가격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 가격 1000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크기로 경쟁 구도에 오르는 전기차인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싸고, 기아 니로 EV(전기차)보다는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지커와 샤오펑 역시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분기 신차 출시를 목표로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는 저가 공세를 펴며 국내 시장에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있다. BYD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진출한 지 반년 만에 월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9월 BYD 브랜드 판매량은 1020대로 집계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올해 상반기 해외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7.9%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 성장률(14.7%)보다 월등히 높다.
김한솔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격 우위를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고 가격 하락 압력이 해외 시장으로 전이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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