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민주당, ‘영포티 정치’ 안 되게 몸부림쳐야…20대 이해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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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민주당의 정치가 '영포티'정치로 전락하지 않도록 몸부림쳐야 한다"면서 "20대 청년들의 불만과 불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민주당은 변화를 주도하는 진보 세력이 아닌 기득권을 지키는 수구 세력으로 인식될 것이고 앞으로의 모든 선거에서 세대 포위의 크랙에 갇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20대와 손잡아야 민주당이 극우 세력을 소수화시키고 모든 선거에서 미래 동맹을 형성하고 필승 카드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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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민주당의 정치가 ‘영포티’정치로 전락하지 않도록 몸부림쳐야 한다”면서 “20대 청년들의 불만과 불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민주당은 변화를 주도하는 진보 세력이 아닌 기득권을 지키는 수구 세력으로 인식될 것이고 앞으로의 모든 선거에서 세대 포위의 크랙에 갇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포티는 젊어 보이려 애쓰는 40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극단의 시대, 합리적 정치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서울 지역 대학을 돌며 하는 특강과 관련해 “무엇보다도 민주당에 멀어져 있는 청년들의 생각을 듣고, 그들의 쓴소리를 듣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0월 21일 국민대, 지난 5일 경희대에서 특강을 했고, 12일 서울대, 18일 성균관대, 19일 덕성여대에서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전 의원은 “20대와 손잡아야 민주당이 극우 세력을 소수화시키고 모든 선거에서 미래 동맹을 형성하고 필승 카드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최근 인도계 무슬림으로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미 최대 도시 뉴욕의 시장으로 당선된 민주당 조란 맘다니 사례를 들어 “조란 맘다니는 트럼프 지지자들과의 대화에서 반박하지 않고 듣고 경청하는 자세로부터 그의 공약을 만들었다”며 “맘다니가 뉴욕에서 시작하는 변화처럼 서울의 변화도 우리의 Z세대와 함께하는 정치여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벽에 낙서라도 하고 댓글이라도 달라고 호소한 것은 합리적인 생각과 주장이 외롭게 시들어가지 않으려면 함께 소리치고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극단적 목소리에 비하면 합리적 목소리는 왜소하고 의미 없어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의원은 “그러나 거꾸로 생각하면 극단적 목소리와 행동이 정치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합리적 주장을 가진 사람들이 침묵하거나 외면하기 때문”이라며 “더 나은 정치를 위해 청년들이 나서고 행동하고, 주인공이 되는 일, 합리적 정치가 가능하도록 힘을 모으는 일에 대해 남은 대학 정치특강 과정에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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