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무비자 입국 한달… 인천지역 관광업계 ‘화색’

유정희 기자 2025. 11.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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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인천의 관광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반중 논란에도 인천시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성과다.

시는 본격적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달 중국인 방한객은 더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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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방한객 50만3000명… 전년 동기보다 16% 늘어난 수치
면세점 매출 40% 증가 등 호재 속 SNS 반중 정서 확산 경계해야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사거리에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반대하며 자국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원색적 내용의 정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인천의 관광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반중 논란에도 인천시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성과다. 

10일 시에 따르면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 9월 중국인 방한객은 모두 50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중국인 방한객 42만여 명 보다 16%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중국인 방한객 증가는 국내 경제 활성화 기대감으로 번지고 있다. 시는 본격적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달 중국인 방한객은 더 큰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9월 국내 면세점 방문 외국인 수는 101만2천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중국인 방한객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무비자 정책 시행 당일부터 한 달간 중국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90% 늘었고, 매출은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도 외국인 관광객의 1인 평균 총지출액을 기반으로 인천지역 경제 효과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 평균 지출액은 인천관광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인천관광실태조사 결과 국제항공·선박비를 제외한 91만2천144원으로 추산했다. 이를 무비자 중국인의 인천 방문 및 체류기간 등과 계산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인천지역의 관광 통계가 공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체감 성과는 뚜렷하고, 또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지표도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성과는 극심한 반중 정서 속에서 나온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동아시아연구원이 발표한 '2025 양극화 인식 조사' 결과 중국에 대한 인상은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71.5%를 차지한데다, 전국적으로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카페와 음식점이 등장하고, 소셜네트워크에는 무분별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혐오의 표현이 담긴 게시물이 번지고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국내 반중 정서와 관광의 연결성은 없는 것 같다"며 "부정적 인식에 대한 대응책 보다 긍정적인 측면을 활용해 관광 활성화를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희 기자 r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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