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거래 '쑥'…연수구 한 달 새 20% 증가
규제 전 1335건→ 규제 후 1471건
송도 등 신도시 중심 상승세 견인
부평·중구 ↑…서울은 73.6%↓
'비규제지역 중심' 수요 몰린듯

10·15 부동산 대책이 이번 주 시행 한 달을 맞는 가운데 비규제지역 효과가 남아 있는 인천에서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 등 대규모 신도시가 자리한 지역에서는 한 달 새 거래가 20% 가까이 늘었다.
10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15 대책 이후인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71건이다. 대책 시행 전인 지난 9월16일부터 10월8일까지 거래됐던 1335건과 비교하면 10.2%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9월16일부터 10월8일까지 아파트 매매가 7258건이었지만 대책 이후 현재까지 1917건으로 73.6% 주저앉았다.
인천 지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 변화.<출처 국토교통부>

인천 거래량에서 두드러지게 늘어난 사례는 연수구다. 연수구는 대책 전 거래량이 239건에서 287건으로 20.1% 증가했다. 특히 송도동 거래는 대책 전 146건에서 대책 후 182건으로 19.8% 확대되며 연수구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수구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이나 경기 일부 등 규제가 강화된 지역에서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려고 했던 주민들도 동네 매물 문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경기와 가까운 부평구 역시 시행 전 207건에서 시행 후 245건으로 18.4%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종국제도시가 위치한 중구도 같은 기간 76건에서 87건으로 14.5% 오르기도 했다.
최근 인천과 같은 아파트 거래량 상승세는 경기 비규제지역에서 더 크게 확인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수원 권선구 경우 매매 거래량은 9월25일부터 10월14일까지 143건에서 10월16일부터 11월4일까지 247건으로 73% 늘어났다.
화성시 매매 거래량은 대책 전 561건에서 대책 후 890건으로 증가하며 단일 지역 기준 가장 많은 건수를 보였다. 파주시도 대책 전 148건에서 대책 후 209건으로 41% 증가했으며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량이 41% 늘어났다.
직방은 규제가 강화된 지역에서는 자금 부담이 커지는 동시에 비규제지역은 이를 피한 수요가 몰리며 단기적 불균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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