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쾅쾅’ 한동희 대표팀 쇼케이스…롯데가 웃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열린 국가대표 야구 평가전에서 롯데 타자 한동희(사진)가 좋은 모습을 선보여 팀 복귀 이후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동희는 지난 8,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섰다.
한동희는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내년에 한동희가 복귀하고 올해 2군에서 보인 모습을 잃지 않는다면 롯데는 한시름 놓을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내달 9일 상무 전역 후 팀 합류
- 2군 활약 1군서 이어갈지 주목

지난 주말 서울에서 열린 국가대표 야구 평가전에서 롯데 타자 한동희(사진)가 좋은 모습을 선보여 팀 복귀 이후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동희는 지난 8,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섰다. 첫날에는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한동희의 모습은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였다. 한동희는 최재훈이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띄우자 홈으로 매섭게 달렸다. 체코 중견수가 공을 잡자마자 홈을 향해 던졌지만 한동희가 공과 거의 동시에 홈에 들어왔고, 이후 몸을 살짝 틀어 포수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입대 전에 비해 보다 빨라진 발도 눈길을 끌었다.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지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9회 대타로 나선 한동희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한동희를 향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활약에 관해 수비와 공격이 모두 가능한 선수로 평가하며 내년 롯데에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희는 오는 15, 16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도 나선다.
한동희는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그리고 다음 달 9일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해 롯데로 복귀한다. 내년 시즌 사직구장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그를 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한동희는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첫 해 한동희는 42경기에 나서 158타수 51안타(11홈런) 타율 0.323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00경기에 출전해 385타수 154안타(27홈런)를 쳐 타율은 0.400까지 치솟았다. 한동희는 OPS(출루율+장타율)는 1.155로 1을 넘기며 ‘2군 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올해는 물론 내년 시즌에도 롯데의 고민은 ‘거포 부재’다. 정규 시즌 롯데의 팀 홈런은 75개에 그쳤다. 삼성(161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빅터 레이예스(13개)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도 레이예스뿐이다. 내년에 한동희가 복귀하고 올해 2군에서 보인 모습을 잃지 않는다면 롯데는 한시름 놓을 수 있다.
남은 과제는 한동희의 적응력이다. 2군에서의 활약이 1군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한동희가 롯데에 복귀한 뒤 빠르게 적응에 성공하면 롯데 타선은 한층 더 강력해질 수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